[대구=신경원] 계절적인 비수기와 생산과잉 등으로 화섬직물의 수출가격
하락에따라 추석자금마련을 위한 직물업체들의 덤핑수출이 재연되고 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구섬유의 최대 수출시장인 홍콩시장이 지난 7월
부터 비수기와 중국 홍수에따라 직물수요가 감소하면서 수출가격이 크게
하락하는 등 고전하고 있다.

이에따라 지역업체들은 최근 재고물량이 크게 증가하면서 채산성이 떨어지
고 있는데다 최근의 통화긴축로 중소 섬유업체들이 추석자금과 운영자금 확
보를 위해 원가이하로 직물을 판매하는 등 출혈수출을 일삼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상반기의 설비 과잉투자에 따른 직물생산량 증가까지 겹쳐
이달 들어서 상반기보다 30-40% 싼 가격으로 덤핑수출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