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주의 무차별적인 폭락사태가 또다시 벌어졌다.

2일 주식시장에서는 하한가로 떨어진 우선주가 80여개에 이르러 전체 우선
주 총1백55개의 절반이 넘었다.

지난주 한차례 회오리바람처럼 몰아쳤던 우선주 폭락이 이번주들어 진정되
는 듯한 모습을 보였으나 이날 상당수의 우선주가 하한가로 곤두박질쳐 우선
주 폭락사태가 재연됐다.

증권전문가들은 우선주가 이날 또다시 폭락한 것은 증권당국이 우선주대책
을 마련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실망매물이 쏟아져 나온 것으로 추정하
고 있으나 뚜렷한 이유는 찾기 힘들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우선주는 6백97개 상장기업 가운데 1백55개사가 발행했으며 지난90년이후
유상증자시 우선주발행이 원칙적으로 허용되지 않아 우선주 물량이 거의 늘
어나지 않고있다.

우선주 하락사태는 이달초부터 나타나기시작,지난주중반부터 폭락사태를 보
여 1일 현재 기준으로 최근 1개월동안 우선주의 가격은 평균 13.31%가 떨어
져 보통의 가격하락률 0.66%와 큰 격차를 보였다.

이에따라 보통주와의 평균 가격차이(괴리율)도 지난 8월1일의 18.11%에서
지난1일에는 27.73%로 늘어났다.

이는 우선주의 평균가격이 같은 종목 보통주가격의 72.27%로 떨어진 것이다
<정건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