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경찰서는 3일 부엌칼로 부인을 위협하고 폭행한 혐의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이희용씨(34,회사원,서울
영등포구 대림3동)를 구속했다.

부인의 고소로 붙잡힌 이씨는 지난 6월 밤늦게 귀가하여 "너,오
늘 죽어볼래""너희 친정식구들까지 가만두지 않겠다"며 씽크대 서
랍에서 꺼낸 부엌칼로 부인 성현주씨(31)의 옷을 찢고 배,가슴에
상처를 내는 등 올들어서만 세 차례에 걸쳐 부인을 흉기로 위협하
고 구타한 혐의다.

부인 성씨는 경찰에서 "남편이 다른 여자와 사귀면서 이혼하자
고 매질하고 학대하는 데 견딜 수가 없었다"고 고소이유를 밝혔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