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부총리 겸 외교부장 전기침은 1일 김일성 사후 중국 고위관료로는
처음으로 김정일 권력승계에 대한 지지입장을 공식 표명, 주목을 끌었다.

내외통신에 따르면 전기침 부총리 겸 외교부장은 1일 북한 정부특사 자
격으로 중국을 방문중인 외교부 부부장 송호경과 만난 자리에서 "중국인
민은 조선 인민이 김정일을 수반으로 하는 노동당의 두리에 굳게 뭉쳐 김
일성주석의 생전의 뜻을 실현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고 북한 중앙
방송이 3일 보도했다.

전기침은 이어 김일성 사망에 애도를 표시하고 "조선인민이 김정일 동지
의 영도 밑에 김일성의 교시와 생전의 뜻을 훌륭히 관철해 혁명과 건설을
잘해나갈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