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영배특파원]대림수산 미국 현지법인인 튜너하우스사(대표 최휘웅)
는 참치를 가공한 식품을 개발,미국 최대의 종합서비스회사인 매리어트사
를 통해 미국내 중.고등학교 학생들에게 점심으로 공급한다.

이번 학기엔 우선 시범적으로 동북와 중서부지역에 치중하고,내년 1월학기
부터는 전국으로 그 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다.대림수산이 엄격하기로 소문난
미국의 학교급식시장에 진입한 것은 하나의 개가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지난 78년에 설립된 대림수산 튜너하우스사는 그동안 수산물수입및 가공을
전문으로 취급해왔다.수산물에 익숙치 않은 미국사람들에게 생선을 판매하
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튜너하우스는 시장개척의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학교급식시장에 파고들
기위해 제품개발에 온힘을 쏟았다. 식품영양학의 명분인 로드 아일랜드주립
대학에 식품개발을 의뢰하는 한편,식품첨가물은 허큘라스사의 뉴욕을 덴마
크연구소의 도움을 받았다.

이를 통해 개발해 낸 제품이 "튜너 멜트 너깃 "튜너 멜트 버거스" "콤보
시푸드 멜트"등 3종류. 모두 참치를 주재료로 사용했다.그러나 까다로운 식
품검사를 거쳐 승인을 받는 과정이 더욱 복잡하고 어려웠다.

식품위생국(FDA)에서는 수입허가및 위생검사,농무성에서는 생선및 원료검
사,상무성에서는 공장시설 성분검사등을 받아야 했다.특히 학교급식의 경우
엔 위생.영향에 관한 특별법(Child Nutiltion)에 따라 별도 검사를 거치도
록 돼 있다.

튜터하우스는 이같은 복잡하고 까다로운 절차와 심사과정을 거쳐 합격점을
받은 것이다.이 회사 최휘웅사장은 "식품업계의 후발자가 난공불락으로 여
겨졌던 미국학교에 급식할수 있는 자격을 억은 것만으로도 큰 수확"이라며
"식품에 대한 호응이 좋아 병원 양로원 시관학교 전국체인망을 갖춘 레스토
랑으로 그 판로를 넓혀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금 미국에서는 심장병이 사망율 1위로 올라 쇠고기등 육류 덜먹기 캠페
인이 벌어지고 있다. 이런 추세로 볼때,생선가공식품이 미국인의 식생활공
간을 넓혀갈 것은 분명한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