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부터 첫발행되는 변동금리부채권(FRN)이 기관들에게 무난히 소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달중 FRN발행을 승인받은 물량중 만기가 7년으로
판매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됐던 삼성전자FRN은 이미 매수처가 확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사관계자는 "오는12일 1천억원어치를 발행하는 삼성전자는 7개 시중은
행에 각각1백억원,2개 투신사에 1백억원씩을 팔고 나머지 1백억원은 주간사
회사에서 상품으로 보유할것"이라고 밝혔다.

표면금리는 기준금리인 오는11일의 양도성예금증서(CD)91일물 금리에 0.1%
포인트를 가산한 수준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이관계자는 "만기3년짜리인 경우 회사채에 비해 어느정도 경쟁력을 갖고
있어 소화에 큰어려움은 없는 실정"이라면서 "이번 삼성전자FRN의 매수기관
이 미리 확보된 점에 미뤄 만기5년인 제일합섬 쌍용건설 해태상사와 4년짜
리인 삼성건설등도 무난히 소화될것"으로 내다봤다.

FRN의 표면금리는 CD금리를 기준으로 3개월마다 바뀌기 때문에 금리가 장
기적인 하향안정세가 예상되는 시점에선 만기가 길수록 투자자가 불리해진
다.
한편 이달중 모두 10개 기업에서 11건 3천1백90억원어치의 FRN을 발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