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우 내무부장관은 4일 오후 "행정구역 개편문제는 당정협의로 원만히 잘 해결될 것 같다"고 말했다. 최장관은 이날 한해극심지역인 영일.영덕 피해현장을 둘러보는 자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말하고 "특히 행정구역 개편 대상지역 주민들의 의견도 충분히 수렴하겠다"고 말했다.
차량에 치인 길고양이를 구조해달라는 신고를 받은 지방자치단체 용역업체 직원들이 되레 고양이를 죽인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다. 13일 인천시 서구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2시 30분경 "서구 석남동의 한 도로에 차에 치인 고양이가 있으니 구조해달라"는 신고가 구청 당직실에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구청 용역업체 직원들은 30분 만에 현장에 도착했으나, 길고양이를 구조해 병원에 인계하지 않았다.KBS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이들은 작업 도구인 삽을 이용해 고양이의 목을 눌러 죽였다. 고양이가 인도로 도망치자 쫓아가 다시금 목을 찍어 누르기도 했다. 살아있던 고양이는 발버둥을 쳤고, 직원들 역시 이를 보기 힘든 듯 고개를 돌리기까지 했다.영상을 제보한 A씨는 "직원들이 고양이를 처리하던 현장은 사람들도 지나다니는 길가였다"며 "고통스러워해 죽이려는 목적이었다면, 병원으로 데려가 안락사하는 방법도 있을 텐데 안타까웠다"고 상황을 전했다. 이들은 사건과 관련한 민원이 들어오자 "고양이가 심하게 다친 상태로 너무 고통스러워하고 있었다"며 "병원에 가기도 전에 죽을 것 같은 상황이라 최대한 빨리 숨을 끊게 만든 것"이라는 취지로 항변했다. 해당 업체는 공무원들이 근무하지 않는 시간대에 현장 업무를 대신 처리하는 '당직 기동 처리반' 역할을 하는 곳이었다. 서구 관계자는 "유기 동물은 민원이 들어올 경우 담당 과에 인계하거나 동물병원으로 데려간다"며 "특수한 경우라 그렇게 결정한 것 같다"고 밝혔다. 아울러 "민원 내용을 확인한 뒤 용역 업체에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주의해달라'고 연락
부산에서 20대 여성 혼자 사는 원룸에 집주인이라며 속이고 들어가 성폭행을 시도한 20대 남성이 구속기소됐다.부산 남부경찰서는 13일 20대 남성 A씨를 성폭력처벌법상 강간 등 치상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A씨는 지난 3일 오후 10시께 부산 남구 대연동 소재 한 원룸에서 20대 여성 B씨의 목을 조른 뒤 성폭행을 시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자신을 뿌리친 뒤 집밖으로 달아난 B씨를 다시 붙잡아 폭행한 혐의도 받는다.경찰 조사 결과, A씨는 귀가하던 B씨를 뒤따라가 홀로 집에 들어간 것을 확인한 뒤 초인종을 눌러 "집주인인데 배관을 확인하러 왔다"고 속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짐 정리 중이던 B씨는 문을 열어줬으며 A씨는 보일러를 점검하는 척하다 범행을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주민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인근 골목에서 A씨를 체포했으며, 범행 이유 등을 조사 중이다.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3일 곰팡이 독소인 푸모니신이 기준치보다 초과 검출된 한 옥수수과자를 판매 중단하고 회수 조치한다고 밝혔다.회수 대상은 식품제조·가공업체인 '도울바이오푸드영농조합법인'(전남 구례군 소재)이 제조하고, 유통전문판매업체 '㈜한살림사업연합'(경기 안성시 소재)이 판매한 '꼬마와땅 옥수수과자'다.푸모니신은 옥수수, 밀, 쌀 등에서 발생하는 곰팡이독소로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를 발암물질로 규정하고 있다.식약처에 따르면 해당 제품은 제조일자가 2024년 10월 26일로 표시된 것으로, 곰팡이독소인 푸모니신은 1kg당 1mg을 넘어서면 안 되지만 해당 제품에선 4mg이나 나왔다. 이에 식약처는 전남 구례군청에 해당 제품을 신속히 회수하도록 조치했다. 더불어 해당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라면 즉각 섭취를 중단하고 구입처에 반품해야 한다고 당부했다.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