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는 돈이다"이 사실을 완전히 생활화하고 있는 사람들이 중국인들
이다. 돈을 내서라도 정보를 얻는 중국인들이지만 메스컴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는다.

중국인들은 활자화된 것이라도 그다지 신용하지 않는다. 신문이나 잡지에
난것은 동시에 많은 사람들이 알아 버리니 정보로서의 가치가 없다는 것일
그들의 생각이다. 그들이 알고 싶어하는 것은 그 기사의 이면에 숨겨있는
진상이다.

따라서 중국인들은 항상 자기들의 정보망을 통해 정보를 입수하고 분석
한다. 그로인해 상당한 비용이 들더라도 결코 후회하는 일이 없다. 작은
점포를 갖고 있는 사람까지도 그가치를 인정하고 있다.

그들은 사업상 비밀 정보망을 교묘히 이용하기도 한다. 한나라로부터
다른 나라로 보내는 송금은 무전하나로 "지하결제"가 순식간에
이루어진다.

단순한 송금따위의 번잡한 수속을 취하는 것보다 이깊을 이용하는 편이
훨씬 간단하고 정확하다는 판단때문이다. 이것도 결국 자기들끼리의
정보를 확신하고 있는데서 비롯되는 상관습이다.

사업에 관한한 단1초의 시간도 아끼는 중국인들이지만 회합에는 반드시
참연한다. 정보교환을 위한 목적인 것이다. 동향회 동업자회 각종
총회및 집회, 결혼식 문상을 겸한 밤샘등도 그들의 중요한 정보원이다.

밤샘연 마작이 따르게 마련인데,승부를 즐기면서 슬쩍 슬쩍 이야기를
나눈다. 중국인들은 절대로 자기편에서 먼저 재료를 내놓지 않는다.
별로 중요하지 않은 정보를 내놓거나 남보다 되도록 늦게 정보를 푼다.

중국인들은 정보의 분석도 잊지 않는다. 정보의 정확도를 측정하기위해
여러모로 검토한다. 그다음 정보가 어느정도의 정확성을 지니고 유포되고
있는가를 확인하기위해 일부러 가짜 정보를 자기 정보망을 통해 유출시켜
보기도 한다.

그것은 그정보와 함께 흘러들어오는 정보의 성격을 판단하려는 속셈이
있기 때문이다. 중국인들은 지나칠 정도로 이를 잘 이용하고 있고
우리는 지나칠 정도로 이용당하고 있다.

언론지상에 유독 중국에 관한 오보가 많은 것도, 정부 각부처에서
취합되는 중국정보가 방향성을 잃고 있는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
비롯되는게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