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종 한 <서울신탁은행 자금부과장>

지난주 자금시장에선 8월말에 법인세, 특소세등 약2조4천억원의 세수
요인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장.단기 실세금리가 모두 안정세를 보였다.

8월 총통화(M2)증가율이 목표치(15%대)에 들어와 자금시장여건을
호전시킬게 주된 이유였다. 은행들도 금리가 더 떨어질것을 기대하며
지준쌓기에 소극적이었다.

기업체들은 월말자금을 미리 확보해둔 상태였고,제2금융권 또한 자금
인출이 많지 않았다. 매월말 마다 겪었던 자금경색 현상은 없었다.
오히려 자금이 남아 돌아 투금사들은 은행에 남은 자금을 밀어냈다.

하루 짜리 콜금리는 주초에 연12.7%를 기록, 연12%대에 진입한후 월말까지
12%대를 유지했고 주중반부터는 연11%대로 하락했다.

이번주 자금시장은 7일 은행권의 지준마감을 전후해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은행은 추석을 전후해 3조원정도 현금 통화가 풀릴 것을 감안, 9월중
총통화를 평잔기준으로 2조5천억원(증가율 13.4%)~3조원(증가율 13.9%)
정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통화공급액 기준으로 보면 통화관리 부담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은행들이 대출및 주식투자를 자제하고 있고 기업체들도 추석자금을 미리
확보해둔 상태다.

그러나 중소기어비체의 자금수요는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은행들도
지준마감후 다시 다음반월 지준 쌓기에 나설 것이고,제2금융권도 추석자금
수요에 대한 불안심리를 나타내고 있다.

8일의 환매채(RP) 규제 규모가 주목되나 이에 관계없이 은행들의 지준
쌓기가 다시 시작되고 제2금융권의 금리 보상심리도 작용할 것으로 보여
금리의 상승구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루 짜리 콜금리는 주초에 RP조정으로 은행의 지준마감이 무난해질
것으로 보임에따라 연 10%대까지 하락했다가 지준마감일 이후에는
연 12%를 기준으로 상당폭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회사채 수익률은 평소보다 발행물량이 많아 소폭 상승할 것으로 보이며
C.P할인율도 소폭 반등이 예상된다.

C.D유통수익률은 지난주말에 연 14.3%까지 크게 하락 함에 따라 C.D
만기가 많이 도래한 일부은행이 C. D발행에 다시 나설지 여부가
변수이나 소폭의 상승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