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민족의 국기인 태권도의 역사를 보면 국방을 위한 무예로 시작되었으나
사회정세에 따라 민속경기가 되는등 민족무예와 민속경기사이를 반복, 왕래
하면서 발전하여 온것을 알수 있다.

태권도가 우리나라에서 근대적인 스포츠경기화된 것은 1961년에 대한
태권도협회가 창립된 후라고 할수 있고 이제는 전세계가 공인하는 당당한
스포츠로서 2000년 시드니올림픽의 정식종목이 되었다.

우리 전통무술 택견(태권도의 옛이름,수박)은 삼국시대에 이르러 무인의
필수무술이 되어 고구려에서는 선배(선인), 신라에서는 화랑이 수련하였다.

선배란 고구려 태조때 창설된 무사단으로 당시의 택견모습은 중국동북지방
통구의 무용청벽화를 통하여 알수 있고 신라 화랑의 택견모습은 경주박물관
의 금강역사상의 공격 방어자세로 짐작할수 있다.

고려조때 택견은 한층 조직화되고 일반화되어 의종때 이의민은 수박(택견)
을 잘하여 대정에서 별장으로 승진되었다는 기록이 있다.

"이의민이 맨주먹으로 기둥을 치니 서가래가 움직였다"한다.

그러나 고려말에 화약이 발명되고 새무기가 등장하면서 민속경기로 변모
하기 시작하였다.

조서조에서도 초기에는 다시 택견이 무예로서 중시되었으나 말기에 이르러
다시 민속경기내지 민속놀이의 성격을 가지게 되었다.

또 일제는 식민 정책으로 택견을 탄압하기 시작하여 택견과 그들의 가라테
(공수)가 비슷한 점을 들어 가라테라 칭하게 하였고 가라테의 형을 보급
시켜 택견을 말살을 꾀하였다.

그러나 의식있는 택견사범들에 의하여 비밀리에 전승되어 오늘에 이르게
된것이다.

태권도가 올림픽의 정식종목이 된것은 대한태권도협회나 세계태권도연맹
(WTF)의 공로가 컸을 것으로 생각되지만 이에 앞서 우리 태권도사범들이
30년 가까이 사막이건 밀림이건 가리지 않고 두 주먹을 불끈쥐고 뛰어다닌
덕이 아닌가 싶다.

우리 태권도가 실재로 세계화되지 않았다면 올림픽의 정식종목이 될수
없었기 때문이다.

현재 태권도는 120개국에 5,000만명의 동호인이 있고 카를로스 스페인
국왕, 클린턴미국대통령등 세계적유력인사가 배울정도로 인기가 높았다는
것은 그들의 노고의 결정이라고 할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태권도가 시드니올림픽의 정식 종목뿐 아니라 영속적으로 올림픽의
정식종목으로 남으려면 해결해야 될 과제가 많다.

우선 게임으로서 승패를 분명히 가를수 있가 관중에게 재미를 줄수있도록
경기규정과 진행방식등이 개선되어야 한다.

또 해외지부의 정비등도 주요과제가 된다.

태권도의 세계화는 이제부터라는 새로운 다짐이 필요한때가 아닌가 생각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