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신문을 읽고] 구차스런 변명 안될말 .. 홍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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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16일자 김영남씨의 글을 잘 읽어보았다.
우선 수출전선에 종사하며 수고하시는 생산업체 근로자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비록 매년 만성적인 노사분규에 시달리는 업체이지만 자신의 회사에 대한
애사심이 넘쳐나는 것을 느낄수 있는 글이었다.
하지만 일선에 종사하시는 분의 의견치고는 지나친 억지로 점철되어 있음을
지적하고자 한다.
본인의 글이 특정업체를 매도하려는 의도는 전혀없이 한국자동차 업계의
현실을 비판하고 좀더 나은 차를 국민들이 탈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글을
쓰는것임을 다시 한번 전제로 밝히면서 반론을 제기하겠다.
김영남씨의 말을 종합해보면 선진국의 규제내용에 따라 생산되는 차의
내용이 달라지고, 각종 옵션에 따라 차량부가장치가 달라지는 것은 당연
하다는 것으로 정리할수 있다.
그렇다면 일단 수출형 차가 어떤이유로든 내수용과 "다르다"는 것을 인정
하고 있는 것이 명백한데 "고장력 강판 사용등 차이없어"라고 전제부터
이상한 모순을 내보이고 있다.
첫째로 고장력강판의 문제로서 일반강판의 사용이 일반화 되었다고
하는데, 그러면 각 자동차회사가 주장하는 "동급 최대고장력 강판 비율사용
운운"하는 선전은 도대체 무슨 의도인지 묻고 싶다.
일반 냉연강판은 평방m당 28kg의 무게를 견딜수 있으나 고강도강판은
35kg 이상의 무게에도 견딜수 있다고 한다.
포철에서 조사한 통계에 의하면 수출용.내수용 사용비율이 다섯배까지
차이를 보이고 있다(엑센트 58.1:11.6, 쏘나타 52:9, 세피아 57.2:11.5,
각 일간지 6월11일자 참조).
소형차는 무게(연비)때문에 일반강판이 일반화되었다는 말의 저의에는
"무게"가 아닌 생산업체의 "제작비"라는 요소가 있다는 의심이 짙다.
본인이 말하는 것은 강판의 강도와 충돌시의 안전에 관한 것이다.
그정도로 차체강도에 자신이 있다면 고장력강판 차와 일반강판차를 똑같은
조건에서 충돌시험해 보는 것이 어떤가.
유감스럽게도 손으로 차체를 눌러봐도 찌그러지는 차가 돌아다니고 있다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둘째로, 앞의 강판 문제와 옵션사항을 통틀어서 업체의 주장대로라면
국민의 안전과 편의와는 상관없이 일단 국내규정만 간신히 맞춰서 만들면
되고 외국수출은 그나라의 "까다로운"규제 때문에 할수없이 여러가지 더
붙여서 판다는 말인데 이것이야말로 정말 문제있는 사고방식이다.
선진국이 괜히 할일이 없어서 멋으로 펜더 깜박이를 달라고 하고 고장력
강판 사용비율을 높이라고 하는가.
다 사용자의 안전때문에 법으로 정한 것이다.
또한 에어백등 옵션의 문제도 그렇다.
문제는 국내에 판매되는 차량에는 옵션으로 제공이 되지 않는 것이 수출형
에는 옵션으로 있다는 말이다.
법규의 규제를 논하기 전에 미리 운전자를 생각해서 옵션으로라도 제공하는
업계의 사려깊음이 아쉽다.
셋째로 단순한 자동차 자체뿐아니라 AS등 서비스에서도 문제가 있다.
미국에서 자체 판매망을 통해 판매되는 현대나 기아자동차의 서비스조건을
보면 무상보증기간도 훨씬 국내에서보다 길고 여러가지 엄청난 편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안타까운 것은 우수한 제품을 선택할수 있는 자유가 없다는 것이다.
보다 자유로운 상황에서 외국제품과 당당히 경쟁할수 있는 환경과 어느나라
자동차와도 경쟁할수 있다는 업체의 자신감을 하루빨리 찾았으면 한다.
자동차구조에 대하여 일반국민이 잘 모른다고 해서 명백한 사실을 이상한
궤변으로 변명하는 업체를 보면 한심하다 못해 분노를 느낀다.
홍승진 < 국제법전공.성남시 분당구 금호아파트 >
우선 수출전선에 종사하며 수고하시는 생산업체 근로자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비록 매년 만성적인 노사분규에 시달리는 업체이지만 자신의 회사에 대한
애사심이 넘쳐나는 것을 느낄수 있는 글이었다.
하지만 일선에 종사하시는 분의 의견치고는 지나친 억지로 점철되어 있음을
지적하고자 한다.
본인의 글이 특정업체를 매도하려는 의도는 전혀없이 한국자동차 업계의
현실을 비판하고 좀더 나은 차를 국민들이 탈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글을
쓰는것임을 다시 한번 전제로 밝히면서 반론을 제기하겠다.
김영남씨의 말을 종합해보면 선진국의 규제내용에 따라 생산되는 차의
내용이 달라지고, 각종 옵션에 따라 차량부가장치가 달라지는 것은 당연
하다는 것으로 정리할수 있다.
그렇다면 일단 수출형 차가 어떤이유로든 내수용과 "다르다"는 것을 인정
하고 있는 것이 명백한데 "고장력 강판 사용등 차이없어"라고 전제부터
이상한 모순을 내보이고 있다.
첫째로 고장력강판의 문제로서 일반강판의 사용이 일반화 되었다고
하는데, 그러면 각 자동차회사가 주장하는 "동급 최대고장력 강판 비율사용
운운"하는 선전은 도대체 무슨 의도인지 묻고 싶다.
일반 냉연강판은 평방m당 28kg의 무게를 견딜수 있으나 고강도강판은
35kg 이상의 무게에도 견딜수 있다고 한다.
포철에서 조사한 통계에 의하면 수출용.내수용 사용비율이 다섯배까지
차이를 보이고 있다(엑센트 58.1:11.6, 쏘나타 52:9, 세피아 57.2:11.5,
각 일간지 6월11일자 참조).
소형차는 무게(연비)때문에 일반강판이 일반화되었다는 말의 저의에는
"무게"가 아닌 생산업체의 "제작비"라는 요소가 있다는 의심이 짙다.
본인이 말하는 것은 강판의 강도와 충돌시의 안전에 관한 것이다.
그정도로 차체강도에 자신이 있다면 고장력강판 차와 일반강판차를 똑같은
조건에서 충돌시험해 보는 것이 어떤가.
유감스럽게도 손으로 차체를 눌러봐도 찌그러지는 차가 돌아다니고 있다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둘째로, 앞의 강판 문제와 옵션사항을 통틀어서 업체의 주장대로라면
국민의 안전과 편의와는 상관없이 일단 국내규정만 간신히 맞춰서 만들면
되고 외국수출은 그나라의 "까다로운"규제 때문에 할수없이 여러가지 더
붙여서 판다는 말인데 이것이야말로 정말 문제있는 사고방식이다.
선진국이 괜히 할일이 없어서 멋으로 펜더 깜박이를 달라고 하고 고장력
강판 사용비율을 높이라고 하는가.
다 사용자의 안전때문에 법으로 정한 것이다.
또한 에어백등 옵션의 문제도 그렇다.
문제는 국내에 판매되는 차량에는 옵션으로 제공이 되지 않는 것이 수출형
에는 옵션으로 있다는 말이다.
법규의 규제를 논하기 전에 미리 운전자를 생각해서 옵션으로라도 제공하는
업계의 사려깊음이 아쉽다.
셋째로 단순한 자동차 자체뿐아니라 AS등 서비스에서도 문제가 있다.
미국에서 자체 판매망을 통해 판매되는 현대나 기아자동차의 서비스조건을
보면 무상보증기간도 훨씬 국내에서보다 길고 여러가지 엄청난 편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안타까운 것은 우수한 제품을 선택할수 있는 자유가 없다는 것이다.
보다 자유로운 상황에서 외국제품과 당당히 경쟁할수 있는 환경과 어느나라
자동차와도 경쟁할수 있다는 업체의 자신감을 하루빨리 찾았으면 한다.
자동차구조에 대하여 일반국민이 잘 모른다고 해서 명백한 사실을 이상한
궤변으로 변명하는 업체를 보면 한심하다 못해 분노를 느낀다.
홍승진 < 국제법전공.성남시 분당구 금호아파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