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당은 이날 오전 당예결위를 열고 내년에는 세계무역기구(WTO) 체제출범
에 대비, 국제경쟁력강화에 역점을 두기로 하고 고속도로 국도 항만 지방공
항등 SOC투자에 전체예산규모(약 55조원)의 1%선인 5천억원을 증액키로 했다

이와관련, 당정은 이날부터 8일까지 정재석부총리와 김용태예결 위원장과
이상 득정조실장등이 참석한 가운데 시내 모처에서 95년 예산안에 대한 계수
조정작업에 착수했다.

민자당은 또 최근 북한핵문제 등 급변하고 있는 국내외 정세를 감안,방위비
는 정부의 요구안대로 9.9%정도 증액해 지난해보다 1조원정도 늘어난 11조4
천억원선으로 편성키로 했다.

이와함께 대북정책의 내실을 기하기 위해 통일원 예산을 상향조정하고 본격
적인 4강외교에 대비, 전문외교관의 주재국에 대한 제반 정보 수집능력 향상
에 우선적인 지원을 하기로 했다.

민자당은 또 내년도 공무원 증원을 최대한 억제하되 지.파출소등 민생관련
기관 증설과 이에 따른 증원은 허용키로 했으며, 가능한 범위내에서 중소기
업 지원자금을 증액키로 했다.

민자당은 이와 함께 임금체계가 일원화돼 있지 않은 국가산하 기관중 임금
수준이 낮은 기관의 경우 임금인상폭을 늘리는등 형평을 맞춰 나가기로 했
다.

그러나 국채상환비 7천억원과 추곡수매지원금 6천4백50억원, 교육관련 예산
1조1천7백31억원등은 정부의 원안대로 책정키로 방침을 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