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철은 자동차용강관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동원금속공업(주)이라는
중소업체와 공동으로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해온 자동차배기관
(머플러)용 스테인레스강관 제조기술을 최근 개발했다고 6일 밝혔다.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공동기술개발의 한 사례로 포철과 동원금속이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자동차 머플러용강관의 제조에 필수적인
스테인레스강관의 ERW(전기저항용접)조관기술이다.

포철은 1단계로 92년 자동차 머플러용강관의 소재인 STR409L강을 자체
개발한데 이어 작년6월 동원금속과 공동으로 스테인레스강관의 ERW
용접기술 개발에 착수, 1년여의 연구끝에 개발에 성공했다.

포철은 특히 중소기업이 애로를 겪고있는 기술개발에 대해 대기업이
적극 지원한다는 차원에서 기술개발기간중 자체개발한 STR409L강을
동원금속에 무상으로 공급함과 동시에 포철기술연구소 스테인레스연구팀을
통해 소재특성에 적합한 가공기술을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포철은 또 이번에 개발된 ERW용접기술은 기존의 TIG(텅스텐아크용접)에
비해 용접속도가 20배이상 빠르고 용접부의 조직이 양호하다는 장점을
갖고있어 장차 스테인레강관의 품질및 생산성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테인레스강관의 ERW조관기술을 적용해 생산한 자동차머플러용 강관은
시제품에 대한 테스트등을 거쳐 95년 상반기중 국내에서 생산되는
자동차에 장착, 연간5백여억원의 수입대체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포철은 보고 있다.

자동차머플러용 스테인레스 ERW용접강관은 삼미특수강이 일본 가와사키사
와의 기술제휴를 통해 수입소재로 소량생산하고있을뿐 대부분은 완제품을
수입해 사용하고 있다.

포철은 국내관련업계는 실제 자동차에 적용이 가능한 95년이후 연간
5백억원이상의 수입대체효과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