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7일 전국 1백33개 4년제 대학의 95학년도 입학정원을 올해보다
1만9천9백10명이 늘어난 25만2천4백65명으로 확정, 발표했다.

이에따라 내년도 전.후기를 포함한 4년제 대학의 외형적인 입시 경쟁률은
올해의 3.4대1보다 크게 낮아진 2.9대1이하에 머물 전망이다.

특히 내년의 경우 전기모집 대학이 올해 1백12개에서 1백27개로 늘어나고
모집비율도 75.8%에서 82%로 높아짐에 따라 전기대의 실질 경쟁율은 2.4대1
밑으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 관계자는 그러나 내년도 전기대 입시가 1월 9일, 13일, 17일등 3개
일자로 나뉘어 실시되며 3회에 한해 복수 지원이 가능한 만큼 입시 일자별
경쟁률은 허수 지원자의 증가로 4대1을 웃돌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교육부의 이번 대입 정원 조정의 특징은 정보 통신 정밀기계등 첨단 관련
이공계와 외국어 국제통상등 국제관계 학과에 중점 증원하고 각 대학의
야간 정원을 대폭적으로 늘린데 있다.

증원분의 46%에 해당하는 9천70명을 야간에, 주간 증원수의 절반인 5천4백
15명을 첨단관련 이공계열에 각각 배정했다.

또 수도권 인구억제 정책에 호응, 주간 증원 한계규모인 2천명을 이공계에
한하여 증원하는데 그쳤다.

전체적인 증원내용은 <>지역별로 수도권 6천4백70명, 지방 1만3천4백40명
<>설립별로 국공립 2천20명, 사립 1만7천8백90명 <>계열별로 인문사회계
주간 3천8백20명, 야간 6천6백명, 자연계 7천6백85명, 예체능계 1천6백명,
사범계 2백5명등이다.

이같은 내년도 대입 정원의 대폭 증원은 지난 81년 졸업정원제가 실시
되면서 2만7천3백20명, 88년 다시 입학정원제로 환원되면서 2만50명이
늘어난이래 최대 규모이다.

또 입시경쟁율은 지난 91년 4.7대1, 92년 4.4대1, 93년 4.2대1에서
지난해 3.4대1등 계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상대적으로 진학율은 91년
26.6%, 92년 28.5%, 93년 30.2%로 계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교육부는 이번 대입 정원의 조정 기준으로 <>대학교육기회의 확대 <>대학
정원 자율화의 추진 <>대학의 책무성 강화 <>대학 특성화 유도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한 중점분야의 전문인력 양성에 두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