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금융회사들이 지난8월 한달동안 자금조달및 운용분야에서 적자를
기록하는등 사상 최악의 실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금융계에 따르면 대한 동양 중앙 등 서울지역 8개 투금사들은 주식및
어음매매익을 제외한 금융부분에서 8월중 모두 적자를 기록했다.


한은의 지준관리강화로 8월초 단기(콜)금리가 25%로 치솟는등 예대마진이
역전됐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투금사들은 8월말께 주식 또는 보유어음 매각을 통해 영업수익
확보에 나서는등 영업손실을 최소화하는데 주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동양투금은 지난8월중 33억원의 영업이익(일반관리비 공제전)을 냈다.

그러나 주식및 채권매매차익(16억원)과 어음매매익(14억원)및 중개료수입
(2억원)를 제외한 단기자금여수신분야에서는 영업이익이 1억원에 불과했다.

일반관리비(15억원수준)를 감안할 경우 단기자금조달및 운용분야에서는
사실상 적자다.

중앙투금은 8월중 단기금융여수신 분야에서 1억5천만원의 영업이익을
내는데 그쳤다.

이회사의 일반관리비(13억여원)를 충당하는데도 훨씬 못미치는 수준이다.

중앙투금은 8월중 4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으나 이중 주식매매익이
36억5천만원, 어음매매익이 8억원이었다.

보유주식과 어음의 매각을 통한 이익실현이 전체영업이익의 97%였다.

대한투금은 전체영업이익 25억원의 대부분을 주식및 어음매매익을 통해
실현했다.

이회사는 주식부문에서 15억원의 영업수익을 실현했으며 나머지 10억원의
대부분도 어음매매분야에서 발생했다.

제일투금은 자금조달운용에서 7억여원의 영업이익을 실현했으나 조달비용이
전혀없는 자기자본이 8백50억원정도가 여수신분야에 투입된점을 감안할 경우
사실상 2억여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제일투금은 주식매매익(5억원)과 어음매매익및 보증료(10억7천만원)등을
포함, 전체적으로는 23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신한투금은 자금분야에서만 8월중 2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단기차입금리의 상승으로 8월중 자금조달비용이 운용수익을 넘어섰기
때문이다.

이회사는 주식매매를 통해 17억원, 어음매매익분야에서 8억원을 남겨
전체적으로는 23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삼삼투금은 자금분야에서 7천여만원의 영업이익을 내는데 그쳤다.

삼삼투금은 어음매매에서 5억3천만원, 주식매매에서 6천만원을 벌어들여
전체영업이익은 6억6천만원을 기록했다.

동아투금은 자금조달및 운용분야에서 10여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으나 보유
어음매각(10억원)과 주식매각(5억원)을 통해 5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삼희투금도 자금분야에서 6억여원의 영업적자를 나타냈으나 주식매매익
(3억여원)과 어음매매익(7억8천만원)으로 전체영업이익은 5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