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전국 어음부도율이 12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숫자상으로 경기
는 과열을 걱정할 정도로 활황을 보이는데도 불구하고 돌아오는 어음을막지
못해 문을 닫고 쓰러지는 기업은 늘어나는 양극화 현상이나타나고 있는것이
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8월중 전국의 어음부도율은 0.18%(잠정치)로 장영자 어
음부도 사건으로 국내 경제계가 휘청했던 지난 82년5월(0.32%)이후 12년3개
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8월에는 서울지역 어음부도율 역시
0.12%로 사상최대치를 기록했었다.

전국의 어음부도율은 금융실명제 실시 직후인 지난해 11월 0.17%로 높아졌
으나 정부의 물량 공세와 경기호전등으로 진정세를 보였다가 지난 5,6월 각
각 0.17%로 다시 오름세를 보인후 이번에 더욱 치솟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