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김일성을 영구보존하려던 방침을 바꿔 매장키로 했으며 김정일의
국가주석 및 당총비서직 공식 승계는 김일성 매장이 끝난 직후가 될 것으
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고위당국자는 8일 "대내외 정보를 종합해 볼 때 북한은 김일성
시신을 영구보존하는 과정에서 기술상 문제로 두번씩이나 꺼내 시신이 썩
어가자 최근 매장키로 결정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김정일의 공식 권력승계가 늦어지는 것은 김일성의 장지로
선정한 이른바 단군릉옆 묘지 공사가 끝나지 않았다는 단순한 이유"라며
"현재로선 그 시기를 점칠 수는 없지만 공사가 마무리된 직후가 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