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력피해자들에게 피난처 구실은 물론 법적.의료적 지원 등을 무료로 제
공하는 전용시설이 우리나라에서 처음 마련된다.

한국성폭력상담소(소장 최영애)가 14일 서울 서초구에 개설하는 ''열림터''가
그것으로, 단발로 그치던 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지금까지의 지원활동에 새로
운 장을 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독일 EZE(기독교개발국) 지원으로 열림터를 마련하게 된 성폭력상담소는 근
친강간 등 지속적인 성폭력 범죄에 노출돼 있거나 정신적.육체적 상처 극복
에 외부 도움이 필요한 피해자 등을 이곳에 수용, 정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
도록 도움을 아끼지않을 계획이다. 수용가능 인원은 10명.
이들과 숙식을 같이 하며 문제해결에 조언을 할 상담원들은 1년이상 경력을
가진 주부 7명으로 구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