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이 한껏 뜨거운 열기를 분출했다.

8일 주식시장은 한전의 초강세에 힘입어 고가우량주와 중가대형주및
금융주등으로 매기가 확산되며 큰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강보합으로 출발한 주식시장은 전장초반부터 상승흐름을 타기 시작해
소폭의 등락을 보였으나 후장들어선 지수990선을 뚫고 올라가는 강한
상승열기를 내뿜었다.

종합주가지수는 전일종가보다 18.76포인트 오른 991.44를 기록했다.

대형우량주가 많이 편입된 한경다우지수는 154.11로 2.20포인트 올랐다.

거래량은 3천9백53만주로 전일과 비슷한 수준이었고 거래대금은 7천9백
77억원이었다.

이날 오른 종목수가 내린 종목수보다 많기는 했으나 시간이 갈수록 하락
종목이 늘어나 지속되는 주가차별화가 일반투자자들의 마음을 어둡게
만들었다.

특히 차별화의 성격이 기존의 고가주와 저가주의 가격권별 양극화에서
대형주와 중소형주의 유동성중심의 양극화로 바뀌는 모습을 나타냈다.

상한가 1백39개를 포함해 4백41개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88개등 3백42개
종목이 내림세를 보였다.

삼성전자와 포철등 핵심블루칩(대형우량주)은 경계매물에 눌려 약세로
출발해 등락을 거듭했으나 오전10시를 넘기면서 한전이 매도호가 없는
상한가로 치솟자 저가매수세가 되살아났다.

핵심블루칩들이 후장들어 초강세대열에 동참하면서 금성사등 여타블루칩
으로 상승열기가 확산되며 블루칩들이 무더기 상한가를 토해냈다.

금융주중에선 업종대표주인 장기신용은행과 대우증권등이 초강세를 보인
것을 비롯 전반적인 강세를 보였다.

자산주는 성창기업 방림등 고가권에선 약세를 보인 반면 삼립식품 충남
방적 대성산업등 중가권에서 약진하는 모습이었다.

<>.주요종목동향=한전은 일부기관에서 대량으로 매집했다는 소문이 유포
되는 상황에서 상한가잔량이 10만주이상 쌓인 속에 1백**만주나 거래돼
거래량2위를 기록했다.

상업은행은 최근 이틀간 1천만주이상 거래된 끝에 전장에선 약세를
보였으나 후장들어 강세로 돌아서면서 이달들어 줄곧 상승흐름을 지속했고
이날도 2백만주이상 거래되며 거래량1위를 차지했다.

현대건설 삼성건설등 대형건설주들이 사회간접자본시설(SOC)확충및 외국인
선호종목이라는 점을 내세워 상한가를 기록했다.

또 아산만개발과 관련해 우성사료 벽산 한보철강등이 초강세를 보였다.

동신제약 녹십자등은 신약개발을 재료로 상한가를 나타냈다.

<손희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