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광역권개발계획은 국제화시대에 대비, 한반도 남부에 국제화기능에
초점을 맞춘 광역개발을 추진, 수도권 일극집중형인 국토의 발전구도를
아산권등과 더불어 다극구도로 바꾸는데 초점이 모아져 있다.

또 그동안 서울다음의 2대도시로선 기능적으로나 구조적으로 문제가 산적한
부산시를 장기도시계획구상에 따라 체계적으로 육성시키려는 목적도 있다.

이에따라 부산권을 부산도심에서 부터 60km에 이르는 울산 마산 창원까지
포함하는 광역권으로 확장하는 한편 중심업무상업권과 산업권 주거권등
3개의 개발축을 형성하고 국제공항 정보업무단지(텔리포트등) 국제항만등
국제화기능을 집중적으로 유치한다는 구상이다.

이와함께 광역권을 부산시를 중심으로 하는 중심업무상업지구와 가덕도
녹산지역등을 중심으로 하는 생산물류거점과 양산 김해 밀양등지를 잇는
주거거점등 3대권으로 나눠 특화개발을 추진키로 했다.

이들 기능의 상호복합적인 연계성을 극대화하고 권역안팎의 광역교통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부산순환고속도로와 사상~마산, 진해간 전철등 광역교통시설
을 대대적으로 확충하고 부산과 울산, 부산과 마산, 창원간 고속도로등을
신설 또는 확장키로 했다.

<>부산광역권의 설정및 인구계획=김해 울산 마산 창원 진해 밀양 장승포시
와 김해 양산 울산 창원 함안 밀양 거제군등 부산도심으로부터 반경 60km
안팎의 경남 7개시와 7개군및 부산직할시를 대상으로 한다.

현재 6백29만명에서 사업목표연도인 오는 2011년에 7백53만명으로 권역
인구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김해 마산 창원 울산 거제등에 신시가지를 조성
하고 군지역에 소규모 택지개발을 한다.

이미 사업에 착수한 양산 물금신도시사업을 앞당기기 위해 토지보상을
오는 12월중 시행하고 내년5월 택지분양을 실시한다.

<>공업단지개발=부산 서부지역에 녹산공단을 중심으로 신호.안골공단등을
확장 조성, 고부가치의 성장산업을 유치한다.

내륙인 양산 김해및 밀양지역에 도시형 업종과 전자산업단지를 만든다.

부산 강서구 지사동 과학산업연구단지 1백35만평에 정보통신 사무자동화
메카트로닉스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고분자신합금등의 신소재산업을 끌어
들인다.

울산지역에는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 비철 금속등 업종별 기업별 연구단지를
조성하고 창원지역에는 기계 금속소재 관련 분야의 엔지니어링및 시제품
생산기술의 집적을 위한 연구단지를 건설한다.

<>정보업무복합단지(Intelligent Bay)개발=수영비행장을 다른 곳으로
옮기고 그 자리에 정보 업무 복합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세계무역센터 국제
전시장 국제회의장 텔리포트(정보통신중심기지)와 정보통신 관련업체의
정보화거점, 정보통신관련 문화서비스기능등을 유치한다.

부산항(북항)의 기존 부두시설을 외곽으로 이전하고 그자리에 업무단지를
개발, 국제금융 컨벤션센터 국제여객부두등 국제교역지원 기능과 텔리포트
등 정보화기능을 유치한다.

<>물류단지조성=사상공단 재개발지역에 전기 전자 공구 상가와 신발및
레포츠 의류도매시설을 유치한다.

가덕 신항만에 국제교역지원을 위한 종합유통단지를 만들고 서부산에
인접한 엄궁동에 농수산물 도매시장 집배송단지및 건자재 철강 유통단지를
조성한다.

<>항만계획=가덕도에 연간 처리능력 6천9백만t(53선석)규모의 컨테이너
중심 신항만을 건설하고 부산항(북항)의 기존 1~4부두를 북항외곽및 신항만
에 이전재배치한다.

기존 항만은 신항만개발속도에 맞춰 단계별로 업무상업지구로 개발한다.

마산항 제4부두의 컨테이너화에 따라 시멘트 철재 잡화등을 취급하는 일반
부두시설을 확충한다.

마산 서항부두의 기능을 확장하기 위해 준설및 부두진입도로사업을 추진
한다.

울산및 온산항의 시설을 울산 3백76만t, 온산 5백40만t으로 확충한다.

<>공항계획=2000년대 김해공항의 수용시설 한계를 감안, 창원군 대산면
일대에 국제공항을 건설, 영종도신공항에 대응하는 동남권거점공항으로
육성한다.

<>정보통신계획=수영만 정보업무단지안에 텔리포트 기지를 유치하고 부산의
지사첨단산업단지 가덕도 신항만 감천항 창원의 기계공업단지 울산의 석유
화학단지 자동차.조선관련단지 거제의 장목 관광산업단지 조선산업단지등에
텔리포트분국을 만든다.

<이동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