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화업계가 신세대를 겨냥, 캐릭터슈즈 사업을 확대하면서 경쟁을 벌이고
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통적인 정장과 캐주얼 구두의 개념을 깨고
독특한 개성을 특징으로 만들어진 이른바 캐릭터슈즈 시장규모가 커지면서
제화3사가 유통망과 매출목표를 늘리고 있다.

이 시장은 현재 "미소페" "소다" "조이"등 군소브랜드의 살롱화, "헉스"
"디망쉬"등 중가구두업체들 제품, 제화3사의 캐릭터슈즈등이 주도권을 놓고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군소브랜드인 살롱화가 신세대들의 변화무쌍한 유행변화에 기동성있게
대처할수 있는 장점이 있는 반면 제화3사는 소비자 인지도가 높다는 강점
으로 맞서고 있다.

엘칸토가 3사중 맨먼저 이시장에 참여, "무크"란 브랜드로 올해 2백억원
(93년7월-94년6월)의 매출을 올렸고 내년에는 2배인 4백억원을 목표로 잡고
있다.

현재 직영점 14개, 대리점 21개등 모두 35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이회사는 내년말까진 25개 직영점과 33개의 대리점등 총 58개로 매장을
늘려 나갈 방침이다.

검은 색과 흰색을 기본색으로 10-20대 초반을 주타깃으로 삼고 있다.

에스콰이아는 25개의 "패션리더" 직영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회사는 전국상권을 패션, 일반, 지방등 3개의 군으로 분류해 패션상권
매장은 소비자성향분석을 위한 안테나숍으로, 일반상권은 판매에 역점을 둔
매장, 지방은 고객확산을 위한 매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작년 9월부터 올8월까지 1년 매출이 1백억원에 달했고 내년에는 1백20억원
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8-10cm의 높은 굽과 플랫폼 형태의 굽등 디자인을 다양화하고 소재와 색상
에서 고정관념을 뛰어넘는 제품들을 만들어내고 있다.

금강의 계열사인 비제바노는 "데탕트"란 브랜드로 시장에 참여했다.

연말까지 단독매장 3개, 백화점 매장 10개를 갖추고 내년에 7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강창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