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경유, 등유 등 석유제품 가격이 이달 15일부터 부분적으로 국제제
품가격에 연동된다. 10일 상공자원부에 따르면 정부는 물가불안이 가중됨에
따라 추석이전에 석유제품가격의 전반적인 인하를 유도한다는방침아래 현재
원유도입가격과 환율변동을 반영,고시하고 있는 석유제품가격을 이달부터
단계적으로 국제가격에 연동시켜 나가기로 했다.

상공부는 이를 위해 이달 15일 고시할 예정인 제품가격은 전월의 원유도입
가격을 반영하지 않는 대신 국제제품가격과 현재의 국내제품가격 등 두가지
요소를 각각 반영해 결정키로 했다. 국제제품가격의 기준은 싱가포르 석유
제품의 본선인도가격(FOB)이 적용된다.

상공부는 그러나 싱가포르 FOB 가격을 그대로 국내 제품가격에 반영할경우
제품별로 급격한 가격등락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시차를 두고 단계적으로
국제가격에 근접시켜 나갈 방침이다.

상공부는 이와 함께 유가연동제에 따라 현재 매월 15일마다 가격을 고시하
고있는 것을 10월에는 생략하고 11월부터는 매월 1일에 고시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국내석유제품 가격은 11월부터는 본격적으로 국제제품가격 변동
에 따라 움직일 전망이다. 한편 8월 원유도입가격의 상승으로 발생하는 국
내제품가격의 인상요인은 가격구조를 국제제품가격에 접근시키면서 국내가
격의 전반적인 인하를 유도하되 이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정유업체의 손
익부분은 사후정산을 통해 보전 또는 환수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