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대통령은 10일 "국제경쟁에서 승리하는 길은 각 지방이 얼마나
자율성과 창의성을 발휘하느냐가 관건"이라며 "국제경쟁력강화를 위해
지역주민 스스로가 자기고장에 대한 사랑과 지역발전을 위한 창조적 역
량을 결집시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오전 인천시 남구 동춘동에서 있은 송도신도시 건설기
공식에 참석,치사를 통해 "역사적 경험으로 보면 한 나라가 도약할 수 있
는 길은 여러번 오지 않으며 지금이야말로 우리 민족이 크게 융성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믿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대통령은 "우리가 국가경쟁력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은 세계적
흐름에 효율적으로 대처,세계로 미래로 뻗어나가기 위한 것"이라며 "지방
발전을 바탕으로 나라전체의 경쟁력을 높이려는 것이 우리의 국가발전전
략"이라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또 "인천은 통일시대를 여는 견인차이자 통일한국이 세계로
뻗어나가는 관문이 될 것"이라면서 "영종도 국제공항과 서해안지역 종합
개발에 이어 송도신도시가 완성되면 인천은 다양한 기능을 갖춘 국제도시
로 동북아교역의 명실상부한 중심이 될 것" 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송도신도시 기공식에 참석한데 이어 해양경찰청을 순시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