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협상의 미국측 대표인 로버트 갈루치 미국무부 차관보는 9일 대북한 경
수로 지원 문제와 관련, "각국의 공동 참여가 바람직하나 한국이 건설 및 재
정 조달의 측면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해야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갈루치 차관보는 이날 워싱턴의 주요 싱크탱크인 카네기재단에서 있은 조찬
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이는 미국이 한국형 원자로를 팔아주겠다는 차원에서
가 아니라 원자로의 건설 및 재정 조달 등의 과정에서 남북한이 자연스럽게
접촉과 이해를 넓혀나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이
유를 설명했다.

그는 일부 보도에 언급된 독일형 경수로에 대해서는 "아는 바없다"고 말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