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들의 올해 경상이익 증가율은 지난 89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10일 대우경제연구소가 12월 결산법인 3백50개사를 대상으로 분석한
기업수익 전망에 따르면 이들 업체의 올해 경상이익은 지난해 보다 37.
9%나 증가,지난해 증가율(9. 4%)을 크게 넘어설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전망치는 지난 4월(25. 5%증가)과 7월(33. 4%증가)에 비해 훨씬
높아진 것이다.

경상이익이 대폭 증가함에 따라 순이익 증가폭도 두드러져 66. 7%나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대우경제연구소는 "업계 전반적으로 가동률이 높아져 고정비 부담이
줄어든데다 원자재 가격이 안정세를 보여 수익성이 이처럼 좋아졌다"며
"비제조업종보다 제조업종의 증가폭이 훨씬 클 것"으로 내다봤다.

업종별로는 종이 기계 석유화학 시멘트 자동차등이 지난해 수익성이
나빴다가 올해 호전될 것으로 예상됐고 엔고로 수출을 주도하고 있는 가전
산전 전자부품과 자동차부품등은 지난해에 이어 경상이익 호조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측됐다.

기업별 경상이익 예상증가율은 럭키금성상사(63배)가 가장 높았고
동원산업(31배)세원(19배)동아제약(6배)등도 경상이익 증가폭이 클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엔고로 인한 수출호조와 경기 호황에 따른 내수증가로 외형도 크게
성장,올해 매출액은 지난해에 비해 15. 9%나 늘어날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