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의 호황으로 전환사채(CB) 발행규모가 급증하면서 발행조건도 기
업들에게 유리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올들어 전환사채발행규모가 사상최고실적을 기
록했으나 표면이율등은 크게 낮아졌다. 올들어 지난8월말까지 발행된 CB는
2조3천6백48억원으로 지난89년의 1조1천억원의 배를 웃돌며 사상최고실적을
기록했다.
CB발행의 급증에도 불구하고 표면이율은 지난해 평균 연6. 5%이던 것이
올해 1.4분기 5.2%, 2.4분기 3.8%,7-8월에는 3.7%로 떨어졌고 만기보장수익
률도 11.5%에서 7.8%로 낮아졌다.

전환가도 기준주가의 90%를 웃돌았으며 지난6월에는 무려 92. 4%로 높아졌
다. 가장 유리한 조건의 CB는 한진해운의 표면이율 1.0%,만기보장수익률 3.
0%이었으며 기준주가를 전환가를 정해 시가발행한 기업도 한솔제지 우성타
이어 성미전자 조선맥주 한양화학 삼성전기등 6개사에 이르렀다.

CB가 유리한 자본조달수단으로 떠오르자 무의결권 우선주로 전환해주는 CB
의 비중이 지난해 27.8%에서 올해는 37.7%로 크게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