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화 1백달러 위조지폐 유포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강남경찰서는 11일
전날 구속된 아밀 라쉬드 수프라씨(27)를 조사한 결과 수프라씨가 지금
까지 국내에서 유통시킨 위폐는 당초 진술했던 1만4천6백달러 보다 1천
4백달러가 많은 1만6천달러임을 추가로 밝혀냈다.

경찰은 또 수프라씨가 홍콩의 위폐유통상으로부터 직접 구입한 것외에
외국의 모여행사 직원인 칸 자이르씨(30세가량)를 통해 국내에 들여와
유통시켰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칸 자이르씨의 신병을 확보하는 데에 수
사력을 모으고 있다.

경찰은 이날 수프라씨에 대한 조사 결과, 7월 20일 국내에 입국한 수프
라씨가 홍콩의 위폐 유통상에게서 4백달러에 구입한 위폐 1천달러를 인천
지역에서 모두 환전, 다음달 19일 홍콩으로 출국하려했으나 여권을 압수
당해 좌절되자 홍콩에 머물고있던 칸자이르씨를 통해 위폐 7천달러를 추
가로 들여와 서울에서 모두 환전한 사실을 밝혀냈다.

이로써 지금까지 경찰조사결과 밝혀진 위폐 규모는 지난 5월 부산,대전
에서 4천달러,6월 대구에서 4천달러,7월 인천에서 1천달러, 9월 서울에서
7천달러 등 모두 5차례에 걸쳐 1만6천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