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전 11시께 부산 동래구 연산6동 연산정신병원(원장 김대현)에
입원중인 안광재(56), 박명호(32), 한영수씨(45)가 강성화간호사(29.여)
의 목을 조른 뒤 병실 열쇠를 빼앗아 담을 넘어 인근 배산쪽으로 달아났다.

간호사 강씨에 따르면 안씨가 머리가 아프다며 약을 달라고 해 신관 4층
병실로 들어서는 순간 자신의 목을 안씨가 조르는 사이에 박씨 등 2명이
갖고 있던 열쇠를 빼앗아 3명이 모두 달아났다는 것.

경찰은 탈출한 안씨 등 3명의 연고지와 병원 인근을 탐문수색하고 있다.
탈출한 3명은 지난 6월 초 정신질환 증세로 이 병원에 입원했는데 이 가
운데 한사람은 강도.절도 등 전과 5범인 것으로 알려져 탈출이후의 충동
범죄가 우려된다고 경찰관계자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