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 독일 영국 일본등 해외 8개국의 사물놀이연주자 400여명이
참가하는 ''세계 사물놀이 겨루기''대회가 30일~10월2일 올림픽공원내
역도경기장 안팎에서 펼쳐진다.

''사물놀이 한울림''(구 김덕수패 사물놀이)이 89년 이래 네번째로 마련
하는 이행사엔 재외동포가 아닌 외국인으로 구성된 8개팀이 참가, 우리
전통 사물놀이의 세계화를 확인시키게 된다.

장고 북 꽹과리 징등 4가지 타악기로 이뤄내는 사물놀이는 가죽과 나무
쇠 사람이 어우러져 세상의 정기를 일깨우는 소리를 만들어 낸다는 평을
듣고 있다.

지금까지는 2개 부문(사물놀이 창작)이었으나 이번엔 사물놀이의 모태인
풍물놀이(농악)를 신설, 명실상부한 타악기의 축제로 꾸민다.

60년 전국 규모의 농악경연대회가 없어진후 겨우 명맥을 이어가는
풍물놀이를 되살리자는 것이 취지.

30일 개막에 앞서 29일엔 전야제행사로 "사물놀이의 날"기념공연이
마련된다.

"사물놀이의 날"은 김덕수 이광수 강민석(고김용배씨 후임) 최종실씨 등
사물놀이 원년의 멤버들이 사물놀이패를 창단한 78년 9월 29일을 기리기
위해 지난 6월 제정했다.

30일의 행사는 참가자 전원이 역도경기장 앞에서 각자 보유한 악기를
일제히 함께 연주하며 올리는 기원고사로 시작된다.

사물놀이는 30일과 10월1일 이틀간 실내에서,풍물은 올림픽공원 야외에서
1차 경연(예선)을 마치고 마지막 날인 10월 2일 실내에서 본선을 벌인다.

<>풍물<>사물놀이<>창작 부문으로 진행하며 상금은 모두 1천5백만원.

시상은 부문에 관계없이<>대통령상 1팀 <>국무총리상 1팀<>문화체육부
장관상 2팀<>각 부문별 으뜸상 1팀씩을 비롯 모두 15개 부문에 걸쳐
하게된다.

한편 한울림측은 광복 50주년인 내년에는 북한과 중국연변팀을 초청,
민족의 통일을 일깨우는 소리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