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이 블루칩과 실적호전주등을 중심으로 주식매입을 다시 확대해
나가고 있다.

12일 증권감독원과 업계에따르면 지난달 지준확보와 한은의 주식매입
자제요청등의 영향을받아 주식매입규모를 다소 줄였던 은행들이 최근
주식매입량을 점차 늘리고 있다.

지난주(9월5-10일)에도 은행들은 4천3백79억원어치의 주식을 팔고
4천7백60억원어치를 사들여 국내 기관투자가들중 가장 많은 주식을
사들였다.

이에따라 지난주 은행들의 주식 순매수규모는 5백58억원으로 전전주
(3백52억원)에비해 2백억원이상 늘어났다.

최근 은행들은 고가및 중저가권 블루칩과 석유화학등 실적호전 기대
종목을 주로 사들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은행들이 다시 주식매입에 나서고 있는 것은 향후장세를
긍정적으로 보는 경향이 강한데다 최근 신탁자금의 꾸준한 유입등으로
자금사정도 비교적 괜찮은 편이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그러나 은행들은 적극적인 주식매입에대한 정부당국이나 투자자들의
곱지않은 시각을 의식, 은밀하게 주문을 내는 경향도 보이고 있다.

증권사들도 주식 매도보다 매수에 치중하는 양상을 보여 지난주중
4백21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에반해 투신사와 보험사는 9월말의 반기결산을 의식, 교체매매에
주력하는 가운데 주가상승종목의 매매익시현에 나서 매도우위를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