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녀복업계가 추동복시장에서 매출증진경쟁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신원 나산 대현 서광 성도어패럴등 숙녀복업체들은
조직적 마케팅, 공격적 광고,대고객 서비스강화등을 통해 전년비 30%이상
높이 잡혀진 매출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추동복시장에서 전사적인 판매증진
활동을 벌이고 있다.

업계는 과도한 세일등 출혈경쟁과 7~8월 혹서기의 판매부진등으로 금년들어
8월까지의 매출이 지난해 실적이하여서 예년과는 다른 위기감에서 추동복
시즌을 맞고 있다.

나산은 매출액의 10%를 광고에 투입하는 공격적인 광고전략을 구사키로
했다.

TV광고외의 다양한 매체를 활용하고 이미지광고를 늘여 고급스런 이미지를
강조할 계획이다.

미씨캐주얼 예츠를 연초에 선보임으로써 20대초(꼼빠니아), 20~30대
(조이너스), 20대후반(예츠)등 자사 브랜드의 고객별 이미지 차별화에 성공
했다고 판단, 각 브랜드마다 차별화된 마케팅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조이너스와 꼼빠니아의 올해 매출목표는 지난해보다 각각 30% 늘어난
1천억원, 8백50억원이다.

신원은 이달들어 마케팅부를 신설, 판매활동을 강화했다.

매출실적이 부진한 매장을 별도관리하는등 단위매장당 효율을 극대화해
정상가판매의 비중을 높여갈 계획이다.

신원의 매출목표도 지난해보다 20~30% 높은 수준으로 베스띠벨리와 씨가
각각 8백40억원, 6백억원(출고가기준)으로 잡혀있다.

올가을 모델리스트를 선보인 대현은 우수고객에게 구매실적에 따른 혜택을
주는 "리벌빙서비스제"를 도입, 고객만족(CS)활동강화를 통해 매출증진을
꾀하고 있다.

페페 마르조 CC클럽등 기존 브랜드의 매출목표는 지난해보다 14~20% 높게
잡혀있다.

이밖에 성도어패럴은 톰보이 앙트레등 브랜드의 매출목표를 각각 전년비
28, 19% 높여잡고 톰보이브랜드의 브랜드이미지통합(BI) 매장이미지통합
(SI)작업을 마쳤다.

또 까뜨리네트 디크라세등 브랜드를 갖고 있는 서광도 고급스런 이미지를
강조하는 마케팅전략으로 고정고객확보비율을 높여가기로 했다.

이같이 숙녀복업계의 매출목표가 지난해에 비해 평균 30%가량 높은 수준
에서 잡혀 있지만 상반기실적이 저조, 업계의 매출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9~1월의 추동복시장은 평균 1년 매출의 3분의 2이상을 올리는 큰 시장이다.

연말연시의 한달 평균 매출은 1/4분기 실적과 맞먹을 정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