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농수산물공영도매시장의 기능활성화를 위해 유통전문기관을 육성,
전국단위의 시장관리체계를 구축키로 하고 이를 위해 도매시장별로 유통전
문기관 설치를 추진키로 했다.
또 앞으로 신설되는 24개 농수산물 공영도매시장의 관리와 운영을 지방자
치단체 지정도매법인 생산자단체 출하자등이 참여하는 공공출자법인에 맡겨
공영경매체제를 갖추기로 했다.

12일 경제기획원은 "농수산물 공영도매시장 관리운영에 관한 심사분석"결
과를 발표하고 이같은 내용의 개선책을 다음달초 국무회의에 보고한뒤 시행
에들어가기로 했다.
문제가 되고 있는 중매인의 매매기능은 현재와 마찬가지로 허용하되 시장
반출입물량을 통제하고 도매시장과 소매시장을 분리,중매인의 비상장 위탁
거래등 불공정거래를 막기로 했다.
이와 함께 현재 7%인 상장수수료를 5~6%로 낮추고 공동출하 표준규격출하
등에 대해서는 상장수수료를 인하해주는 인센티브제를 도입키로 했다.

정부는 또 공영경매제가 정착되면 지정도매법인제와 중매제를 폐지해서
서구국가들처럼 도매상이 시장거래를 맡도록 완전자율화하는 방안을 강구키
로 했다.
앞으로 3개년에 걸쳐 전국 10개 공영도매시장의 48개 지정도매법인을 연결
하는 전국권 전산정보망을 운영하는 통합데이타베이스를 구축, 지정도매법
인의 거래량과 가격등 거래정보를 공개하기로 했다.
<안상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