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화 1백달러 위조지폐 유포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강남경찰서는 12일 수프
라씨(27.구속)를 다시 불러 조사한 결과, 이달초 칸 자이르에게 받은 위폐중
2천달러를 자신이 국내 불법취업을 알선해준 파키스탄인 친구집에 보관하고
있었다고 자백함에 사실여부를 확인중이다.

경찰은 이날 밤 수프라씨가 위폐를 맡겼다는 파키스탄인 친구가 살고 있는
서울동대문구 이문동의 집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으며 서울 성동구 성수
동 모교회에 형사들을 파견,이 친구의 신병확보에 나섰다.

수프라씨는 경찰에서 "이달초 홍콩의 여행사 직원인 칸 자이르에게서 건네
받은 위폐는 당초 진술했던 것보다 2천달러가 많은 9천1백달러"라면서 "한꺼
번에 많은 위폐를 갖고 다니기가 위험하다고 생각돼 봉투에 넣어 친구집에
보관중"이라고 진술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