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상장기업의 대표이사들중 절반이상인 53. 1%가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등 3개대학 출신이다. 또 상장회사 대표이사의 평균연령은 56.
7세이며 외부에서 영입된 대표이사비중은 점차 확대되는 추세를
보이고있다.

12일 한국상장회사협의회는 사업보고서 미제출회사등을 제외한 6백60개
상장사를 대상으로 지난6월말현재의 대표이사들 신상명세를 조사해 이같이
밝혔다.

이 조사결과에따르면 이들 상장회사의 대표이사는 모두 9백65명으로 사당
평균 1.5명의 대표이사를 두고 있는데 한진건설의 경우 6명으로 대표이사
수가 가장 많았다. 이들 가운데 서울대 출신이 3백명으로 31.1%를 차지했고
고려대 출신이 1백10명(11.4%),연세대출신은 1백2명(10.6%)로 나타나 이들
3개대 출신이 절반이상을 차지했다.

대표이사들의 평균연령은 56. 7세로 작년조사때보다 0. 8세가 높아졌다.
최고령자는 고려산업의 신덕균회장으로 86세였다. 최연소자는 금년 32세의
새한미디어의 이재관사장,만호제강의 김상환사장,한보철강의 정보근부회장
등 3명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1년 사이에 새로 대표이사가 된 사람은 모두 1백58명이었는데 이
가운데 내부승진으로 대표이사에 오른 사람이 53.8%,외부영입인사가 46.2%
를 차지했다. 작년 조사때엔 외부영입인사 비율이 31.8%에 불과했던 점과
비교하면 기업들이 외부에서 대표이사로 모셔오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대표이사를 직위별로 구분하면 회장이 2백7명으로 21.5%에 달했고 회장이
6백6명으로 62.8%로 회장과 사장이 절대 다수를 차지했다.

반대로 상장회사 회장들가운데 2백6명은 대표권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부회장중에서는 77명이,사장들중에서는 51명이 대표이사가 아닌 것으로
조사됨으로써 기업들이 회사원로의 예우차원에서 모시는 회장 사장들도
상당수인 것으로 지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