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종이 수출물량이 일본을 앞질렀다.

12일 한국제지공업연합회가 일본제지연합회로부터 입수한 "일본 종이생산
및수.출입 실적"에 따르면 일본의 올해 상반기 종이 수출량은 신문용지,
인쇄용지,포장지,골판지 등을 포함해 37만9천t이었다.

같은 기간 한국의 종이 수출량은 44만5천t으로 일본보다 6만6천t정도
많았다.

그러나 이 기간의 종이 수출금액은 한국이 2억6천만달러,일본이 3억9천만
달러로 한국이 일본보다 1억3천만달러 적었다.

품목별 수출물량을 보면 한국은 인쇄용지만 일본의 22만1천t보다 적은
14만2천t을 수출했고 신문용지,포장지,판지,기타용지 등 나머지 품목에서는
일본을 앞질렀다.

수출 증감 추세를 보면 한국의 올해 상반기 수출물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30만 7천t보다 44.9% 늘어났고 일본은 지난해 41만2천t보다 오히려
7.8% 감소했다.

한국의 수출량이 일본을 앞선 것은 일본의 엔화가치 상승으로 일본의 종이
수출단가가 올라가자 양국의 경쟁시장인 중국과 동남아 국가들이 수입선을
한국으로 변경한 때문이고 금액 면에서 뒤진 것은 고급지인 인쇄용지의
수출이 일본보다 적었기때문인 것으로 제지협회 관계자는 풀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