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조선대등 광주.전남지역 총학생회연합(남총련.의장 양동훈)은 2학
기부터는 지나친 정치투쟁 일변도에서 탈피, 학원자주화에 주력하기로했다.

13일 남총련에 따르면 2학기에는 "UR 국회비준 거부와 내년에 있을 지방자
치단체장 선거에 주력하고 학칙개정, 학교시설개선과 취업대책에 각 학교별
총학생회가 적극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이같은 남총련의 계획은 지난 1학기 열차정지사건,분향소사건등으로 국민
들의 비난을 받은 가운데 지나치게 과격하다는 지적을 받아온 시위방법의
개선을 시사한 것으로 학교측과 시민들로 부터 환영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남총련은 "지난 7일과 10일 치러졌던 전남대와 남총련의 개강집회가 예전
과 달리 토론과 선전 중심으로 이루어졌으며 화염병등을 사용하지 않은 것
도 이같은 맥락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남총련이 이같은 비폭력으로 투쟁방향을 선회한 근본적인 이유는
오는 11월 중순으로 예정된 각 대학 총학생회장 선거에서 경제정의실천학
생회연합(경실련) 등 비운동권세력의 도전에 대처하기 위한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