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지역 상가분양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1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미분양을 보이던 일산 등 수도권
신도시를 비롯 고양화정 용인수지 등지에서 아파트단지내 상가가 잇달아
분양되고 있는 가운데 점포당 경쟁률이 최고 2백85대 1까지 올라가는 등
과열양상마저 나타내고 있다.

일산신도시에서 지난 10일 공개추첨으로 3백22가구가 한꺼번에 분양된
대우로얄마트의 경우 평균 9.1대1의 경쟁율을 보이며 78.8%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특히 이상가는 선호도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주상복합상가임에도 불구
하고 1층 부동산점포가 2백85대1의 경쟁률을 기록, 올들어 점포별 최고
경쟁률을 보였다.

또 1층 제과점이 2백31대1,지하층 아이스크림점포가 1백68대1,2층
커피숍이 1백16대1 등 상가내 주요점포가 1백대1 내외의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현대산업개발이 지난달 하순 용인수지지구에서 공개입찰로 분양한
현대아파트단지내 상가 26개 점포는 평균18.6대1의 경쟁률을 보인
가운데 마감됐다.

이 상가는 점포당 최고 경쟁율이 35대1을 기록한 가운데 내정가 1천3백
만원짜리 점포가 2천1백18만원에 분양되기도 했다.

지난 7월하순 고양화정지구에서 공개입찰방식으로 삼성건설 삼익주택
미도파 등 6개업체가 공동으로 분양한 단지내상가 53개 점포는 평균
경쟁률 17대1, 점포당 초고경쟁률 52대1을 기록하며 마감됐다. 이중
19개 점포는 낙찰가격이 내정가의 2배이상이었다.

이밖에 지난 5월 일산에서 공개추첨으로 분양된 태영아파트단지내 상가
31개 점포는 최고 1백58대1의 경쟁률을 보이며 분양완료됐으며 6월 역시
일산에서 선경건설과 코오롱건설이 공동분양한 22개 점포도 평균 27대1의
경쟁률을 기록한 가운데 마감됐다.

이같이 수도권 상가가 인기를 끌고있는 것은 최근 수도권지역 아파트
매매가격및 전세가격이 급상승하면서 부동산시장을 되살아나고 있다고
판단한 잠재수요자들이 수익성이 확보되는 상가로 몰리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와관련, 부동산업계 관계자들은 "입지여건이 좋은 상가는 당장이라고
프리미엄이 붙어 되팔릴 정도"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