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앞두고 북한산 술과 농산물이 쏟아져 들어오고 있다.

14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지난 6월초부터 8월말까지 8차례에 걸쳐
삼선해운,한성선박 등의 해운업체들은 제3국적선을 이용해 남포-인천,
청진-부산 등의 남북직항로를 통해 추석에 필요한 북한산 농산물과
한약재 4백여t,술 2백여t(20만여병)을 들여왔다.

이들 제품의 종류는 고사리, 염장두릅, 영지버섯, 호도등 농산물과
백출, 상출,음양곽 등의 한약재, 그리고 백로술,인풍술, 오갈피술,
들쭉술, 금강홍삼술, 개성인삼술, 평양술 등이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이중 특히 음양곽의 경우는 해발 8백-1천m의 고지
에서만 서식하기 때문에 남한에서는 구하기가 어려운 것이라고 전하고
그러나 인삼과 녹용은 북한산이 들어오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가격은 농산물과 한약재의 경우 중국산보다는 조금 비싸지만 남한산
보다는 싸며 술은 1만5천원-2만5천원으로 질은 남한것과 비슷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