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사들이 보험금 지급능력을 확보하기 위한 증자를 앞다퉈 시행하고
있다.

14일 생보업계에 따르면 전주에 본사를 둔 한신생명은 이날 재무부로부터
50억원의 유상증자에 대한 인가를 받고 11월말까지 증자를 완료하기로
확정했다.

지난7월 보험당국의 지급능력확보기준에 미달해 증자권고를 받은
13개 생보사중 자본금 증액을 결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태양생명도 빠르면 10월께 40억원의 유상증자를 단행할 예정이며
국민 동양베네피트등도 50~70억원의 증자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동아생명도 늦어도 내년3월까지 1백억원의 증자를 시행할 방침으로
있다 또 당국으로부터 증자권고를 받은 대신 태평양 한국 한덕등
내국신설사들도 일정규모이상의 증자가 불가피해 올하반기이후 생보사의
자본금 증액이 러시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이같이 보험사들이 증자를 서두르고 있는 것은 현상은 보험당국이
보험계약자보호차원에서 부채를 뺀 순자산이 1백억원이상 확보돼야
게약자배당에 자율권을 부여하는등 지급여력확보 기준을 대폭 강화한데
따른 것이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9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