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경기는 과열상태가 아니며 추가적인 긴축정책은 올들어 활기를 띠고
있는 경제를 위축시킬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금융연구원은 15일 향후 1년간의 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최근 경기가과
열로 비춰지는 것은 작년까지 경제가 워낙 침체를 보였기 때문이라고 지적
하고 올하반기부터는 설비투자나 수출증가율이 다소 둔화될 것으로 예상됨
에 따라 과열을 우려할 시점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금융연구원은 올3.4분기와 4.4분기 성장률이 지난 1.4분기(8.8%)및 2.4
분기(8.1%)에 다소 못미치는 7.6%와 7.2%를 기록,연간성장률은 7.9%로 예
상된다고 밝혔다.

또 1.4분기에 20%를 웃돌았던 설비투자증가율은 <>내년초 자치단체장선거
<>금융시장불안 <>세제개편등 불확실한 요소로 인해 내년 2.4분기에는 8%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3저 효과가 점차 줄어들고 해외자본유입에 따른 원화절상의 가속화(내년
2.4분기 달러당 7백40원 예상)로 수출경쟁력이 약화돼 수출증가율이내년2.
4분기에는 6.7%로 낮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금융연구원은 따라서 일시적인 물가상승을 막기위해 현재의 안정기조를
그대로 유지할 필요는 있으나 과열을 우려한 추가적인 긴축조치는 바람직하
지 않다고 진단했다.

금융연구원은 올상반기중 경기가 8.5%의 고성장을 기록하고 물가가 불안
해지자 과열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으나 이는 지난해 경기가 상대
적으로 심한 침체국면을 보였기 때문이지 절대적인 활황으로 보기는 어렵다
고 분석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9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