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금공정에서 발생되는 난분해성 폐수에서 중금속을 회수하고 물은
재이용하는 도금폐수 무방류시스템이 개발됐다.

21일 삼성엔지니어링은 한국자원연구소와 공동으로 2년여의 연구끝에
미세한 고분자막을 통해 물만 통과시키고 이온상태의 물질까지 거르는
역삼투압법으로 도금폐수를 처리하고 투과된 물은 재이용하는 도금폐수
무방류시스템을 개발,특허출원 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역삼투압법으로 걸러진 크롬 아연같은 중금속
이온을 재사용하거나 페라이트분말로 회수함으로써 도금폐수가 밖으로
배출되지 않는 장점이 있다.

특히 이번에 적용된 페라이트법은 걸러진 중금속에 철성분을 첨가하여
자성체인 페라이트 분말로 만드는 것이다.

삼성은 걸러진 중금속을 페라이트 분말로 만든 결과 자성체로 이용될수
있는 순도를 얻어내 관련업계에서 사업화시킬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도금폐수 무방류시스템은 기존공법에 비해 좁은 공간에서 설치가
가능하고 운영비가 같은 용량의 폐수처리보다 저렴한 장점이 있어
앞으로 도금 염색 피혁등 분해하기 어려운 폐수처리에 크게 이용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기존의 응집침전법은 도금폐수를 응집침전법에 의해 처리한후 중금속을
슬러지(찌꺼기)화하고 슬러지를 여과한 여액은 방류하는 방식인데 이공정
은 공간이 많이들고 응집침전에 많은 화학약품을 사용하면서도 중금속 이
온뿐만아니라 유해 유기약품 계면활성제 광택제등을 완전 침전하기 어려운
단점이 있다.

< 정용배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4년 9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