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드리화장품(대표 김덕록)이 공장을 증설하고 신규사업을 벌이는등
확대경영을 펼치고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나드리는 55억원을 들여 평택공장의 설비를
확충,오는11월중순 완공할 계획이다.

기존공장 부지를 활용,지하1층 지상3층 건평2천평규모로 짓는 새 건물은
제조 충전 포장 수송등 각 제조단계를 층별로 수직계열화하게 된다.

나드리는 증설이 완료되면 기존설비를 포함,연간 1천5백억원규모의
제품생산체제를 갖추게된다.

이와함께 이 회사는 미국1위의 두발전문회사인 레브론과 기술 제휴,"레브론
"브랜드의 두발용품 시판에 들어갔다.

기존 화장품시장이 수년내 정체상태에 이를것이란 판단아래 소득수준향상에
따라 성장성이 무한한 두발용품사업을 시작한 나드리는 내년도 레브론 사업
에서 7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구상이다.

이밖에 해외진출도 구체화시키고있다.

최근 김사장이 중국과 필리핀을 둘러보고 현지 거래처와 활발하게
접촉한 결과를 토대로 중국투자는 최소화하는 반면 필리핀을 해외진출의
교두보로 삼을 계획이다.

1~2년동안은 수출을 통해 현지에 뿌리내리기 작업을 한뒤 마닐라근교에
부지를 마련,공장건설에 들어간다는 계획을 세우고있다.

< 강창동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4년 9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