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중 미무역적자가 사상 두번째로 많은 1백9억9천만달러를 기록했다는
미상무부 발표로 20일 뉴욕외환시장에서 미달러화 한율이 98엔대밑으로
떨어지면서 3개월만의 최저치를 기록한 반면 국제 금가격은 급등세를 보였다.

미상무부는 이날 지난 7월중 미무역적자액이 유가상승과 항공기 판매 감소에
따른 수출부진등으로 전달보다 21.6%나 급증,월간기준으로 지난 85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이기간중 대일 무역적자는 전월대비 3% 증가한 56억7천만달러를 기록,지난
3월이후 최고치를 보였다.

이날 뉴욕환시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전날의 달러당 98.53엔보다
0.88엔 낮은 97.65엔에 거래를 마감,지난 7월12일 이후 3개월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폐장가 기준으로 미달러화는 지난 7월12일 도쿄외환시장에서 엔화에
대해 달러당 97.07엔을 기록,사상 최고치를 보였었다.

21일 도쿄외환시장에서 미달러화는 전날 폐장가 보다 0.88엔 낮은
97.65엔에 개장됐으나 일본중앙은행의 환시개입 발표로 달러당 97.07
엔에 거래를 마감했다.

한편 20일 뉴욕상품거래소 금현물 가격은 전날보다 온스당 3.60달러
오른 3백93.60달러에 폐장,3개월만의 최고치를 나타냈다.

반면 이날 뉴욕증시 다우존스공업평균주가 지수는 전날보다 67.63
포인트 빠진 3천8백69.09로 장을 마감,지난 3월30일 이후 6개월만의
최대 낙폭을 보였다.

채권가격 역시 하락세로 돌아서 미국의 대표적 장기금리 지표인
30년 만기 재무채권 수익률이 전날의 7.76%에서 7.78%로 올랐다.

한편 이날 유럽증시도 일제히 하락세를 보여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
DAX30 지수와 영국 런던증시 FTSE 100 지수가 전날보다 각각 17.8포인트와
41.8포인트 빠진 2천78.96과 3천37.3을 기록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9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