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그늘 벗고 오랜만에 두자리수..넓어진 올 취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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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그룹이 올 하반기 채용인원을 크게 늘린 것은 경기호황으로 각 그룹의
주력 업종이 호조를 보이고 신규투자가 활성화돼 인력수요가 증가 추세에
있기 때문이다.
공채계획을 확정짓지 못한 그룹들도 대부분 10~20% 이상 채용인원을 늘릴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회복을 예상, 이미 지난해에 필요 인력을 충원한 삼성그룹이 채용인원
을 5백명 축소해 30대그룹 채용규모가 한자리수 증가에 그치고 있지만 삼성
을 제외하면 21.8%의 높은 증가세를 시현, 취업희망자들이 체감하는 취업문
은 더욱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 그룹들이 12월4일 동시공채를 실시할 계획이어서 어차피 전체
증가율 보다는 개별그룹의 증가율이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올 하반기 최대규모인 2천7백명을 채용할 계획인 현대는 지난해에 투자
활성화가 원만하지 못해 채용인원이 비교적 적었지만 올해들어 자동차,
전자 등 주력부문이 호조를 보이고 있어 인력수요가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한화는 호황성장업종인 금융(제일증권)유통(한양유통)등에 인력수요가
늘고 제조부문중 한국종합기계 동양전자통신 한양화학부분에 필요인원이
많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화는 계열사별로 인력요청이 늘어나면 4백명선 채용도 고려하고 있다.
한라의 채용인원확대는 중공업 자동차부품 건설등의 사업확대에 따른
인력수요때문이다.
두산은 두산건설의 매출증가에 따라 인력을 보강하고 새로 계열사로
편입된 경월의 신규인원충원수요에 따라 지난해보다 채용규모를 늘려
잡았다.
상반기중 공채를 실시하지 않았던 고합은 고려합섬의 신규사업진출과
신증설, 신설회사인 고합팩토링등의 인력수요에 따라 지난해보다 50명을
더 뽑기로 했다.
진로는 해외사업활성화 주류 영업부문 강화 등 그룹계획과 건설부문 경기
활성화에 따라 채용인원을 20%늘려잡았다.
미원도 중국과의 합작사업을 벌이고 있어 신규인원이 필요한데다 종합
건설업체로 전환을 꿈꾸는 건설부분의 인원증원수요에 따라 지난해보다
24명을 더 채용할 계획이다.
이같은 전체적인 채용규모증가에도 불구하고 올 하반기에도 여대생들에
취업문은 여전히 좁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 삼성이 남자들과의 경쟁없이 대졸여사원을 별도채용하고 있는 것을
제외하고는 모든 그룹이 별도채용계획을 세우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직종 구분없이 2백명의 여대생을 채용했던 현대는 아직 구체적인
숫자는 확정짓지 못했지만 2백명이상의 여대생을 별도 채용할 것으로 알려
졌다.
삼성은 지난해 상반기에 2백명의 대졸 여사원을 채용한데 이어 하반기에
여성전문직 5백명을 특별채용했으나 올해는 특별채용 계획을 세우지 않고
있다. 삼성은 그러나 오는 12월 공채시 남자들과의 공개경쟁을 통해 4백~
5백명의 대졸 여사원을 뽑을 방침이다.
그밖에 그룹들은 여대생채용에 별도계획을 세우지 않고 있다.
따로 대졸여사원 숫자를 제한하고 있지는 않지만 대부분 전체 채용인원의
10%미만만을 여대졸업생으로 충원하고 있다.
상반기 전체 채용인원의 5%가 채못되는 대졸여사원을 선발했던 럭키금성
은하반기에는 대졸여사원을 1백명정도 뽑을 계획이다.
두산은 매년 여대생을 10%미만으로 뽑아왔지만 올해는 광고 디자인등 분야
에서 전문직 대졸여사원을 10%이상 뽑을 계획이다.
일부 업종의 특성상 여대생들 채용이 거의 없는 기업도 있다.
기아는 매년 10명안팎의 여대생을 채용할 계획이다.
코오롱도 여대생에게 문호를 개방해두고 있지만 실질적인 채용규모는 10명
미만에 그치고 있을 뿐이다.
<권영설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4년 9월 23일자).
주력 업종이 호조를 보이고 신규투자가 활성화돼 인력수요가 증가 추세에
있기 때문이다.
공채계획을 확정짓지 못한 그룹들도 대부분 10~20% 이상 채용인원을 늘릴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회복을 예상, 이미 지난해에 필요 인력을 충원한 삼성그룹이 채용인원
을 5백명 축소해 30대그룹 채용규모가 한자리수 증가에 그치고 있지만 삼성
을 제외하면 21.8%의 높은 증가세를 시현, 취업희망자들이 체감하는 취업문
은 더욱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 그룹들이 12월4일 동시공채를 실시할 계획이어서 어차피 전체
증가율 보다는 개별그룹의 증가율이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올 하반기 최대규모인 2천7백명을 채용할 계획인 현대는 지난해에 투자
활성화가 원만하지 못해 채용인원이 비교적 적었지만 올해들어 자동차,
전자 등 주력부문이 호조를 보이고 있어 인력수요가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한화는 호황성장업종인 금융(제일증권)유통(한양유통)등에 인력수요가
늘고 제조부문중 한국종합기계 동양전자통신 한양화학부분에 필요인원이
많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화는 계열사별로 인력요청이 늘어나면 4백명선 채용도 고려하고 있다.
한라의 채용인원확대는 중공업 자동차부품 건설등의 사업확대에 따른
인력수요때문이다.
두산은 두산건설의 매출증가에 따라 인력을 보강하고 새로 계열사로
편입된 경월의 신규인원충원수요에 따라 지난해보다 채용규모를 늘려
잡았다.
상반기중 공채를 실시하지 않았던 고합은 고려합섬의 신규사업진출과
신증설, 신설회사인 고합팩토링등의 인력수요에 따라 지난해보다 50명을
더 뽑기로 했다.
진로는 해외사업활성화 주류 영업부문 강화 등 그룹계획과 건설부문 경기
활성화에 따라 채용인원을 20%늘려잡았다.
미원도 중국과의 합작사업을 벌이고 있어 신규인원이 필요한데다 종합
건설업체로 전환을 꿈꾸는 건설부분의 인원증원수요에 따라 지난해보다
24명을 더 채용할 계획이다.
이같은 전체적인 채용규모증가에도 불구하고 올 하반기에도 여대생들에
취업문은 여전히 좁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 삼성이 남자들과의 경쟁없이 대졸여사원을 별도채용하고 있는 것을
제외하고는 모든 그룹이 별도채용계획을 세우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직종 구분없이 2백명의 여대생을 채용했던 현대는 아직 구체적인
숫자는 확정짓지 못했지만 2백명이상의 여대생을 별도 채용할 것으로 알려
졌다.
삼성은 지난해 상반기에 2백명의 대졸 여사원을 채용한데 이어 하반기에
여성전문직 5백명을 특별채용했으나 올해는 특별채용 계획을 세우지 않고
있다. 삼성은 그러나 오는 12월 공채시 남자들과의 공개경쟁을 통해 4백~
5백명의 대졸 여사원을 뽑을 방침이다.
그밖에 그룹들은 여대생채용에 별도계획을 세우지 않고 있다.
따로 대졸여사원 숫자를 제한하고 있지는 않지만 대부분 전체 채용인원의
10%미만만을 여대졸업생으로 충원하고 있다.
상반기 전체 채용인원의 5%가 채못되는 대졸여사원을 선발했던 럭키금성
은하반기에는 대졸여사원을 1백명정도 뽑을 계획이다.
두산은 매년 여대생을 10%미만으로 뽑아왔지만 올해는 광고 디자인등 분야
에서 전문직 대졸여사원을 10%이상 뽑을 계획이다.
일부 업종의 특성상 여대생들 채용이 거의 없는 기업도 있다.
기아는 매년 10명안팎의 여대생을 채용할 계획이다.
코오롱도 여대생에게 문호를 개방해두고 있지만 실질적인 채용규모는 10명
미만에 그치고 있을 뿐이다.
<권영설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4년 9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