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말현재 국내자동차등록대수는 7백만대를 넘어섰고 운전면허소지자
만도 1천4백만명에 이르는등 본격적인 자동차대중화시대에 들어섰다.

앞으로 2~3년안에 자동차 1천만대선이 돌파될 것으로 보이나 이와 비례해
사고가 증가하고 교통체증이 심화되는등 심각한 사회문제를 빚게될 것으로
우려되기도 한다.

교통안전에 대한 사업을 벌이고 있는 교통안전진흥공단 김창원신임이사장을
만나 자동차대중화시대에 대비한 교통사고감소방안과 공단운영방침등을
들어보았다.

-공단의 예방활동으로 예년보다 교통사고가 준것으로 알고 있는데
현황은 어떤지요.

"지난 92년을 교통사고 줄이기운동의 원년으로 선포한 이후 국민 모두가
사고예방활동에 협력해 주신 덕분에 91년 자동차 1만대당 6백26건이던 것이
92년 4백92건,93년 4백16건으로 크게 줄었습니다. 사망자도 91년 1만3천4백
26명이던 것이 92년 1만1천6백40명, 93년엔 1만4백2명으로 감소했습니다.

불행한 사고를 줄이기 위해 교통안전시설의 확충과 안전관리활동의 강화도
필요합니다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사회전반에 깔려있는 ''조급심리''를
없애는 노력이라고 생각합니다"

-공단의 주요사업계획과 추진방향에 대해 말씀해 주시지요.

"교통안전 전문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앞으로 자동차의 도로
교통안전과 자동차검사에만 치중하던 업무영역을 교통전분야로 확대, 철도
지하철 항공 해운등 모든 교통수단에 대한 사고예방에 선도적으로 나설
방침입니다"

-최근 맡은 교통과 관광관련 유선방송사업은 잘 추진되는지.

"공단은 종합유선방송프로그램공급허가를 받아 교통 관광 레저분야정보를
제공할수 있게 됐습니다. 채널번호는 28번, 명칭은 우리말로 교통관광
텔레비전이고 영어약칭의 경우 TTN으로 정했습니다"

< 노삼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4년 9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