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체들이 아파트계단이나 벽에 철근을 제대로 넣지않는등 부실시공을
했다가 무더기로 적발됐다.

22일 건설부는 1백세대이상의 아파트를 건설중인 전국 3백9곳의 건설현장에
대해 지난달 16일부터 26일까지 특별점검을 실시, 총6백65건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지적사항을 유형별로 보면 시공잘못이 2백58건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이
품질관리 미흡 1백46건, 안전관리미흡 1백14건, 감리 불성실 1백47건등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아파트를 지으면서 철근을 설계대로 쓰지 않았다가 재시공
명령을 받은 업체가 동보주택건설 라인건설 동산건설 인화주택건설 일성
종합건설 대한종합건설 모아건설 (주)비사벌 삼창건설 우남건설등 14개사
이다.

벽체에 금이 심하게 나 구조안전진단검사를 받고 다시 공사하거나 보완
공사를 하라는 지시를 받은 업체는 덕성건설 광명주택 원흥주택건설 원흥
종합건설 세경산업 대보주택 동보주택건설등 11개사이다.

건설부는 이번에 적발한 업체의 명단을 해당 지자체에 통보, 건설업법과
주택건설촉진법등에 따라 조치하라고 지시했다.

< 이동우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4년 9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