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일즈맨은 반드시 무선호출기(삐삐)를 차고 다니며(99.7%) 업무상
차량을 보유(83.0%)하고 있다.

안경은 착용하지 않으며(70.5%) 외모에 대해 자신감(84.6%)을 갖고
있다.

자동차전문판매업체인 우리자동차판매(주)가 22일 영업사원 5백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나타난 전형적인 세일즈맨의 모습이다.

평균 세일즈맨은 아침 6시28분에 일어나 밤 11시52분에 잠자리에 든다.

아침식사를 못하고 출근하는 경우가 많으며(55.0%) 출근후 맨처음하는
일은 주로 일과계획(30.1%)과 청소(20.9%)이다.

업무시간의 대부분은 사무실 밖에서 활동하며(외근비율 76.0%) 영업상
하루 평균 5.6km 를 걷고 49.3km 를 차를 타고 이동한다.

하루 평균 12.6명의 가망고객을 만나 설득하고 10.7곳을 새롭게 방문한다.

무선호출기는 하루평균 8.8회 울리며 10.8통의 전화를 고객에 걸고 6.5
통의 전화를 고객으로부터 받는다.

현재 보유하고 있는 다른 사람의 명함은 7백54장이며 하루 고객에 7.7장
의 명함을 받고 17.5장의 명함을 돌린다.

평균 세일즈맨은 컴퓨터로 고객을 관리하고 있는데(68.9%) 관리하고 있는
고객은 2백83명이며 월평균 1백93명의 고객에게 DM(다이렉트 메일)을
보낸다.

평균 세일즈맨은 1.7종의 신문을 읽고 있으며 하루 신문은 19분 TV는
1시간31분을 본다. 책은 한달에 1.3권을 읽는다.

대부분 술을 마시며(85.8%) 주량은 소주 0.9병,맥주 3.6병이다. 1주에
평균 1.8회 술자리를 갖는다. 담배도 피우는데(80.2%) 하루 1갑3개피를
피운다.

영업이 힘들어 다른 직업을 고려해본적이 있지만(78.0%) 현재 자신의
생활에 대해 60.0%가 만족하고 있다.

< 김정호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4년 9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