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겼지만 패스와 수비불안은 여전했다.

축구국가대표팀은 22일 동대문구장에서 치러진 브라질프로리그 바스코 다
가마팀과의 4차평가전에서 빠른 공수전환을 유감없이 발휘하다 조진호의
결승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비쇼베츠감독은 제12회아시아경기대회(10월2~16일.히로시마)를 1주일여
앞두고 미드필드와 중앙공격진에서 다양한 카드를 모색했다.

개인기로 무장한 바스코에 맞서 김도훈과 고정운 하석주 노정윤 최대식은
호흡이 잘 맞았고 후반 교체투입된 조진호와 최문식도 제 몫을 다했다.

지난 18일 합류한 노정윤(히로시마 산프레체)도 2선공격을 훌륭히 소화,
공격력강화에 큰 보탬이 됐다.

한국은 그러나 지난 3차례 평가전에서 드러난 패스범실과 수비난조가
여전히 "아킬레스의 건"으로 남았다.

후반들어 조직력이 느슨해지고 체력이 떨어져 남은 기간 효율적인 전력
관리가 아쉬웠고 공수전환시 빚어지는 패스범실은 사우디 아라비아와
일본전에 대비해 시급히 보완해야 할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 4차평가전 <>

한 국 2 ( 1-0 1-1 ) 1 바스코 다가마

<>득점=고정운(전 16분) 조진호(후 42분) 바우딜(후 12분 바스코다가마)

(한국경제신문 1994년 9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