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 1,000돌파/추석이후 증시동향] 외국회사 전문가 예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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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주가지수 네자리수시대를 맞으면서 외국인들의 투자전략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주식시장이 지난92년8월의 바닥권을 떨치고 대세상승으로 이륙하는
과정에서 이들이 견인차역할을 톡톡히 수행했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된다.
우선 외국인들은 한결같이 국내증시가 강한 상승탄력을 받기 시작했다는
진단을 내리고 있다.
견실한 경제성장과 기업들의 경쟁력강화를 바탕으로 내실있는 주가상승을
일궈내고 있다는 지적이다.
때문에 이들은 성장산업이 앞으로의 주가상승을 선도해나갈 것으로
점치고 있다.
블루칩으로 일컬어지는 대형우량주들이 주도주로 뚜렷이 부각될
것으로 본다는 것이다.
한편으론 장기적인 원화절상이나 금융기관들의 실적개선등에 힘입어
금융주의 상승세가 기대되는등 주가차별화현상도 다소나마 진정될
것이라는 전망도 제시되고 있다.
또 우리나라의 주식시장은 경제성장 속도보다 훨씬 더빨리 발전하는등
향후 수년간 외국인들의 투자유망지역으로 손꼽힐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럼에도 지수1,000포인트를 바라보는 외국인들의 반응은 무덤덤하리만치
차분하다는 평을 듣고있다.
이미 한도소진종목이 2백개를 넘어 추가매입할 종목이 여의치 않다는
것이다.
대세상승을 확신하면서도 외국인한도가 늘어나기 전에는 주가상승을
그저 지켜보고만 있어야 한다는 표정도 담고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이들이 주시하는 것은 지수자체의 상승보다는 펀드에
편입된 개별종목의 주가흐름이라는 사실이다.
외국인들이 보는 우리나라의 주가전망과 바람직한 투자전략을 국내에
진출한 외국증권사 관계자들을 통해 직접 들어본다. < 손희식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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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레쓰 에반스 (영베어링증권 서울지점장) ]]]
한국경제는 명목성장률이 두자리수에 달하는 놀라운 발전을 거듭해 오는
2000년께는 국민총생산(GNP)규모가 지금보다 2배에 달할 전망이다.
주식시장은 이보다 훨씬 더빨리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주식시장을 전망하는데는 금리수준도 중요한 변수가 된다.
채권시장의 개방을 전제로 한다면 채권수익률도 한자리수 시대를 맞을
것이다.
국제금리보다 2%포인트 높은 연9%대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저금리추세는 주식시장에도 호재로 작용해 6년후쯤엔 종합주가지수도
3,000포인트에 이를 것으로 낙관한다.
싯가총액도 GNP에 맞먹는 수준으로 확대될 것이다.
외국인들은 생산재에 투자하는 성장유망한 기업을 선호한다.
이러한 성장기업들이 양질의 제품을 공급하는 덕분에 물가상승압력도
줄어들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것이다.
아시아지역에서 한국은 전략적 요충지여서 시장점유율도 늘어나고 특히
중국북부지역과의 유대관계가 더욱 돈독해질 것으로 보인다.
일부 한중합작기업들이 한국시장에 상장되고 나아가 한국의 성장성있는
기업들은 미국시장에도 상장될 것이다.
전문적인 기관투자가를 겨냥한 선물 옵션등 파생금융상품의 발달도
예상된다.
상장주식에 대한 외국인지분율은 15~20%선에 달하고 한국기관들의
지분도 40-50%로 일반개인을 앞질러 갈수록 막강한 투자세력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 야마지 데루히사 (일다이와증권 서울지점장) ]]]
한국의 주가가 바닥을 벗어난지도 만2년이 지났다.
종합주가지수가 5년만에 1,000포인트에 도달한 것은 향후 한국경제와
주식시장을 전망하는데 매우 상징적인 시사점을 던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 수년간에 걸친 한국경제의 또한차례 도약을 주식시장이 먼저
알아차린 점에서다.
자산운용의 측면에선 "본격적인 주식운용의 시대"가 도래했음을
알리는 것이다.
한국의 산업은 자상한 기예를 필요로 하는 최종소비제품보다는
기초소재및 조립분야에 구조적인 강점을 지닌 것으로 본다.
국제분업에서도 한국은 중국과 동남아국가들에 필요한 소재및 생산재를
일본보다 싼값으로 공급할수 있는 위치에 있다.
바로 이들분야가 향후 한국경제의 성장을 견인하는 원동력이 될것이다.
특히 반도체 통신 조선은 물론 철강 자동차 석유화학등 한국의 주력산업을
장기투자자의 포트폴리오에 높은 비중으로 편입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올연말까지는 블루칩이 장세를 주도하면서 주가상승대열에서 일반투자자들
을 소외시켜온 주가양극화현상도 얼마간 해소될 소지가 크다고 본다.
제조업과 금융업,고가주와 저가주,보통주와 우선주간의 지나친 양극화가
경기확장및 금융기관의 예대마진 개선추세등으로 좁혀질수 있을 전망이다.
[[[ 이상진 (영슈로더증권 서울지점 부지점장) ]]]
종합주가지수가 다시 1,000포인트에 도달한 이시점에서 아직 저평가된
종목에 대한 외국인들의 관심은 한층더 고조되고 있다.
작년 하반기이후의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있는 한국경제와 한국기업들의
성장의 혜택을 조금이나마 함께 누리고 싶은게 이들의 솔직한 심정일
것이다.
그럼에도 최근들어 당국의 통화관리에 밀려 외국인투자한도 확대논의는
뒤전으로 처진 듯하다.
외국인들은 한국기업들의 경쟁력이 엔고로 강화되었다고 보지는 않기
때문에 한국경제와 기업들의 성장잠재력을 더욱 높이 평가하고 있다.
한국증시에 대한 투자도 중장기적으로 매우 매력적인 것이다.
특히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반도체와 조선 철강 가전등의
산업에 대한 투자수익률은 여타 아시아지역에 비해 훨씬 안정적이고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투자여건도 그어느때보다 개선되고 있다.
물론 한국의 불안한 금융산업구조와 당국의 과도한 증시개입이 다소
걸림돌이지만 정확한 결제시스템과 증권사의 튼튼한 신용및 증시에
대한 정부의 끊임없는 배려등이 외국인들의 투자심리안정에 큰도움이
되고있다.
중장기적인 원화절상과 북미관계개선및 한반도긴장완화등도 안정된
투자여건을 마련해주고 있다.
빠른 시일내에 추가한도개방이 이뤄짐으로써 외국인들의 시장참여확대를
통해 한국기업들이 자본시장에서 보다 값싸게 자금을 조달할수 있기를
기대한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9월 23일자).
종합주가지수 네자리수시대를 맞으면서 외국인들의 투자전략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주식시장이 지난92년8월의 바닥권을 떨치고 대세상승으로 이륙하는
과정에서 이들이 견인차역할을 톡톡히 수행했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된다.
우선 외국인들은 한결같이 국내증시가 강한 상승탄력을 받기 시작했다는
진단을 내리고 있다.
견실한 경제성장과 기업들의 경쟁력강화를 바탕으로 내실있는 주가상승을
일궈내고 있다는 지적이다.
때문에 이들은 성장산업이 앞으로의 주가상승을 선도해나갈 것으로
점치고 있다.
블루칩으로 일컬어지는 대형우량주들이 주도주로 뚜렷이 부각될
것으로 본다는 것이다.
한편으론 장기적인 원화절상이나 금융기관들의 실적개선등에 힘입어
금융주의 상승세가 기대되는등 주가차별화현상도 다소나마 진정될
것이라는 전망도 제시되고 있다.
또 우리나라의 주식시장은 경제성장 속도보다 훨씬 더빨리 발전하는등
향후 수년간 외국인들의 투자유망지역으로 손꼽힐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럼에도 지수1,000포인트를 바라보는 외국인들의 반응은 무덤덤하리만치
차분하다는 평을 듣고있다.
이미 한도소진종목이 2백개를 넘어 추가매입할 종목이 여의치 않다는
것이다.
대세상승을 확신하면서도 외국인한도가 늘어나기 전에는 주가상승을
그저 지켜보고만 있어야 한다는 표정도 담고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이들이 주시하는 것은 지수자체의 상승보다는 펀드에
편입된 개별종목의 주가흐름이라는 사실이다.
외국인들이 보는 우리나라의 주가전망과 바람직한 투자전략을 국내에
진출한 외국증권사 관계자들을 통해 직접 들어본다. < 손희식기자 >
+++++++++++++++++++++++++++++++++++++++++++++++++++++++++++++++++++++
[[[ 게레쓰 에반스 (영베어링증권 서울지점장) ]]]
한국경제는 명목성장률이 두자리수에 달하는 놀라운 발전을 거듭해 오는
2000년께는 국민총생산(GNP)규모가 지금보다 2배에 달할 전망이다.
주식시장은 이보다 훨씬 더빨리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주식시장을 전망하는데는 금리수준도 중요한 변수가 된다.
채권시장의 개방을 전제로 한다면 채권수익률도 한자리수 시대를 맞을
것이다.
국제금리보다 2%포인트 높은 연9%대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저금리추세는 주식시장에도 호재로 작용해 6년후쯤엔 종합주가지수도
3,000포인트에 이를 것으로 낙관한다.
싯가총액도 GNP에 맞먹는 수준으로 확대될 것이다.
외국인들은 생산재에 투자하는 성장유망한 기업을 선호한다.
이러한 성장기업들이 양질의 제품을 공급하는 덕분에 물가상승압력도
줄어들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것이다.
아시아지역에서 한국은 전략적 요충지여서 시장점유율도 늘어나고 특히
중국북부지역과의 유대관계가 더욱 돈독해질 것으로 보인다.
일부 한중합작기업들이 한국시장에 상장되고 나아가 한국의 성장성있는
기업들은 미국시장에도 상장될 것이다.
전문적인 기관투자가를 겨냥한 선물 옵션등 파생금융상품의 발달도
예상된다.
상장주식에 대한 외국인지분율은 15~20%선에 달하고 한국기관들의
지분도 40-50%로 일반개인을 앞질러 갈수록 막강한 투자세력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 야마지 데루히사 (일다이와증권 서울지점장) ]]]
한국의 주가가 바닥을 벗어난지도 만2년이 지났다.
종합주가지수가 5년만에 1,000포인트에 도달한 것은 향후 한국경제와
주식시장을 전망하는데 매우 상징적인 시사점을 던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 수년간에 걸친 한국경제의 또한차례 도약을 주식시장이 먼저
알아차린 점에서다.
자산운용의 측면에선 "본격적인 주식운용의 시대"가 도래했음을
알리는 것이다.
한국의 산업은 자상한 기예를 필요로 하는 최종소비제품보다는
기초소재및 조립분야에 구조적인 강점을 지닌 것으로 본다.
국제분업에서도 한국은 중국과 동남아국가들에 필요한 소재및 생산재를
일본보다 싼값으로 공급할수 있는 위치에 있다.
바로 이들분야가 향후 한국경제의 성장을 견인하는 원동력이 될것이다.
특히 반도체 통신 조선은 물론 철강 자동차 석유화학등 한국의 주력산업을
장기투자자의 포트폴리오에 높은 비중으로 편입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올연말까지는 블루칩이 장세를 주도하면서 주가상승대열에서 일반투자자들
을 소외시켜온 주가양극화현상도 얼마간 해소될 소지가 크다고 본다.
제조업과 금융업,고가주와 저가주,보통주와 우선주간의 지나친 양극화가
경기확장및 금융기관의 예대마진 개선추세등으로 좁혀질수 있을 전망이다.
[[[ 이상진 (영슈로더증권 서울지점 부지점장) ]]]
종합주가지수가 다시 1,000포인트에 도달한 이시점에서 아직 저평가된
종목에 대한 외국인들의 관심은 한층더 고조되고 있다.
작년 하반기이후의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있는 한국경제와 한국기업들의
성장의 혜택을 조금이나마 함께 누리고 싶은게 이들의 솔직한 심정일
것이다.
그럼에도 최근들어 당국의 통화관리에 밀려 외국인투자한도 확대논의는
뒤전으로 처진 듯하다.
외국인들은 한국기업들의 경쟁력이 엔고로 강화되었다고 보지는 않기
때문에 한국경제와 기업들의 성장잠재력을 더욱 높이 평가하고 있다.
한국증시에 대한 투자도 중장기적으로 매우 매력적인 것이다.
특히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반도체와 조선 철강 가전등의
산업에 대한 투자수익률은 여타 아시아지역에 비해 훨씬 안정적이고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투자여건도 그어느때보다 개선되고 있다.
물론 한국의 불안한 금융산업구조와 당국의 과도한 증시개입이 다소
걸림돌이지만 정확한 결제시스템과 증권사의 튼튼한 신용및 증시에
대한 정부의 끊임없는 배려등이 외국인들의 투자심리안정에 큰도움이
되고있다.
중장기적인 원화절상과 북미관계개선및 한반도긴장완화등도 안정된
투자여건을 마련해주고 있다.
빠른 시일내에 추가한도개방이 이뤄짐으로써 외국인들의 시장참여확대를
통해 한국기업들이 자본시장에서 보다 값싸게 자금을 조달할수 있기를
기대한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9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