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김문권기자]부산항 제7부두가 중소형 컨테이너선 전용부두로
활용된다.

이에따라 급증하고 있는 부산항 컨테이너화물 적체해소는 물론
특히 부가가치가 높은 환적화물(T/S화물)의 처리에 크게 도움을
줄것으로 기대된다.

23일 부산지방해운항만청은 현재 80%의 공정을 보이고 있는 제7부두
확장공사가 끝나는 내년말부터 제7부두를 컨테이너 전용부두로 운영
개장한다고 밝혔다.

총공사비 2백2억원이 투자되는 이부두는 안벽길이 총5백10m,배후야드
4만8천평,접안시설 2만톤급 1선석과 5천톤급 2선석 규모로 연간
37만TEU의 컨테이너 처리능력을 갖추게 된다.

이 부두는 3만톤급이상의 컨테이너모선이 접안하고 있는 자성대부두와
오는98년 개장될 감만부두(부산항 4단계 컨테이너부두)의 중앙에
위치해 중소형 컨테이너선박 이용에 최적의 조건을 갖춘 것으로
보인다.

또 배후지에 사설 3개 컨테이너야드 4만9천평이 인접해 컨테이너수송
및 보관에도 용이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부두의 관리는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에서 내년말까지 36억원을
추가투입해 운영건물등을 세운뒤 부두운영회사를 선정해 맡길 예정이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9월 24일자).